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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9월/오세영코스모스는 왜 들길에서만 피는 것일까. 아스팔트가 인간으로 가는 길이라면 들길은 하늘로 가는 길 코스코스 들길에서는 문득 죽은 누이를 만날 것만 같다. 피는 꽃이 지는 꽃을 만나듯 9월은 그렇게 삶과 죽음이 지나치는 달 코스코스 꽃잎에서는 항상 하늘 냄새가 난다 문득 고개를 들면 벌써 엷어지기 시작하는 햇살, 태양은 황도에서 이미 기울었는데 코스모스는 왜 꽃이 지는 계절에 피는 것일까 사랑이 기다림에 앞서듯 기다림은 성숙에 앞서는 것 코스모스 피어나듯 9월은 그렇게 하늘이 열리는 달이다 추천인:이해승(석천스포츠센터 대표) "그렇네요. 코스모스는 가을에만 일제히 피네요. 가을은 꽃들이 지는 계절인데~. ‘코-스-모-스’라는 음감도 분명 가을 맛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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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관의 ‘국악-신반’ <9>정창관/한국고음반연구회 부회장 강은일 5. 6. 7집 <강은일 프로젝트 상생 : 흙 1> 한국음악계에서 가장 개성있고 창의적인 연주가로 꼽히는 ‘해금의 디바’ 강은일 해금 연주자의 5. 6. 7집 음반 3장이 한 세트로 출반되었다. 5집에는 ‘취타계주’, ‘관악영산회상’, 6집에는 ‘’밑도드리‘, ’웃도드리‘, ’현악영산회상’, 7집에는 ‘천년만세’, ‘평조회상’이 수록되어 있다. 모두 해금 독주의 정악음반이다. 해금을 공부하는 분들은 꼭 들어야 할 정악음반이다. 해금이 가는 길이 잘 보여 감상하기 편하다. 연주자는 현재 단국대학교 음악예술대학 국악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해금플러스 대표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국악의 대중화·세계화를 위해 노력해 왔으며 해금을 한국전통음악의 대표적 악기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공헌을 한 연주자이다. 음반과 포스터 크기에 수록한 한글, 영어 해설서와 기념엽서가 종이상자 안에 들어 있다. <흙 I>이라는 제목을 사용한 것은 앞으로 2집, 3집이 시리즈로 나온다는 의미일 것이다. 기대되는 바이다. 조우리 <김일구류 아쟁산조>-스며들다- 조우리 해금 연주자가 연주하는 <김일구류 아쟁산조> 음반이다. 연주자의 첫 음반이다. 중앙대학교 국악대학 예술학부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영상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 문화예술 석사를 마친 연주자는 김일구 명인을 사사하였다. ‘김일구류 아쟁산조’는 판소리적 요소와 각기 다른 국악기의 특징들을 아쟁산조 안에 담아 변화무쌍한 음색의 조화가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선율로 짜여 있으며, 동편제의 대표적인 꿋꿋함과 섬세함을 두루 표현한 가락들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각 장단별로 다양한 조 변화를 통하여 긴장과 이완, 맺고 풀음, 박의 경계를 넘나드는 엇박을 잘 표현한 잉여걸이 가락이 일품이라고 알려져 있다. 2022년 10월 녹음으로 장구는 이준형 고수가 맡았다. 음반에는 ‘긴산조’와 ‘진양조-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로 구성된 긴산조가 수록되어 있는데 같은 음원이다. 특이하게 같은 음원을 1 트랙과 4트랙을 나누어 수록해 놓았다. 해설서는 1쪽으로 간략하다. 앙상블 시나위 4집 <COSMOS> 전통음악 창작의 선두주자 앙상블 시나위의 2010년 1집 <영혼을 위한 카덴자> 2012년 <시간 속으로>, 2018년 <사랑이여:A lettter of the Soul>에 이은 4번째 음반이다. 앙상블 시나위는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세계무대에 나아가는 창작음악그룹으로 2007년에 결성되었으며, 우리 전통음악의 멋과 깊이로 현대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그들만의 언어를 장착하고 연주하고 있다. 질서있는 시스템으로서의 우주라는 의미의 <Cosmos>음반에는 7곡이 수록되어 있다. 곡은 ‘둥당 둥당’(첫 곡)은 별달거리와 휘모리 장단을 바탕으로 한 시나위, ‘코스모스’(2번째 곡)는 종묘 제례악을 모티브로 한 대아쟁과 양금의 시나위 병주 등의 부제를 달고 있다. 김덕수 명인의 장단, 신현식의 아쟁, 박순아의 가야금, 허희정의 바이올린, 정송희의 양금과 건반을 주축으로 곡에 따라 연주자 구성이 다르면 객원연주자도 참여하고 있다. 3집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음반이다. 세련된 감성과 화려한 연주로 전통음악의 다양한 요소들을 현대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12쪽의 해설서는 간단하며 곡 설명에는 영어만 수록되어 있다. 일청을 권해 본다. 박수범 <적벽대전>-적벽가-with Budapest Scoring Orchestra- 거의 20개월 만에 만나는 반가운 판소리 음반이다. 박수범 판소리꾼의 첫 음반으로 5곡이 수록된 창작판소리 음반이다. 음반에는 창작판소리 ‘적벽대전’, ‘쑥대머리’, ‘풍년, 사계절 물들다’와 기악곡 ‘쑥대머리’, ‘풍년, 사계절 물들다’ 5곡이 수록되어 있다. 오케스트라 반주로 ‘적벽대전’과 ‘쑥대머리’는 이지수 작곡으로 ‘풍년, 사계절 물들다’는 조은 작곡으로 표시되어 있다. 판소리의 세계화를 위하여 부다페스트스코어링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오래 전에 기획한 음반이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이제야 세상에 나왔다. 반주는 부다페스트에서 이루어져 음원을 국내로 가져와 소리를 입힌 것이다. 소리꾼 박수범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를 졸업하고 대한민국 인재상 대통령상을 수상하였으면 현재 김일구 명인을 사사하고 있다. 20개월 만에 만나는 판소리 음반이지만 수록곡이 적어 아쉬운 음반이다. 16쪽의 해설서는 가사가 실려 있으며 일부 영어로 번역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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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한민국예술축전 성료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하는 ‘2022 대한민국예술축전’이 10월 15일 영화 부문 이준철 감독(강원도)의 작품 ‘센서’를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하는 등 총 43팀에 대한 시상을 끝으로 성공적으로 폐막했다.전국 규모의 유일 종합예술 경연대회인 대한민국예술축전은 예술인들의 창작 기반 활성화 및 신규 일자리 창출과 국민의 문화예술 향유 증진을 목적으로 2018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매년 전국체전이 개최되는 시도에서 병행 개최해 예술과 체육의 융합적 시너지를 확대하고 지역 경제에 긍정적 효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2022 대한민국예술축전은 올 6월부터 8월까지 광역별로 국악, 사진, 영화 등 세 개 부문에서 총 342팀의 예술가들이 참가해 치열한 지역 예선을 펼쳐 43개팀의 본선 진출팀을 선정했다. 이어 10월 14일 울산광역시 일원에서 열린 본선 경연에서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를 거쳐 부문별로 대상, 최우수상, 장려상, 특별상 등으로 나눠 수상자를 결정했다. 2022 대한민국예술축전은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1500만원 △최우수상 1000만원 △우수상 800만원 △장려상 500만원 △특별상(울산시장상, 울산시의장상) △협회 이사장상 등으로 나눠서 시상했고 영예의 수상자는 아래와 같다. 국악 부문 - △최우수상: 경상북도(노리광대) △우수상: 제주특별자치도(제주농요보존회) △장려상: 광주광역시(고운매예술단), 울산광역시(울산국악실내악단 소리샘) △울산광역시장상: 대구광역시((사)달성다사농악보존회) △울산광역시의장상: 서울특별시(코스모스) △한국국악협회이사장상: 경기도(전통예술단 호연), 부산광역시(와락심포니), 전라북도(협동조합 아토), 충청남도(굿뜨레전통연희단), 전라남도(예림예술단), 충청북도(창작민요프로젝트 화로), 경상남도(창원국악실내악)사진 부문 - △최우수상: 서울특별시(김용백) △우수상: 충청남도(편선환) △장려상: 울산광역시(강우순), 전라북도(김경남) △울산광역시장상: 경기도(이용철) △울산광역시의장상: 충청북도(이경순) △한국사진작가협회이사장상: 전라남도(김재일), 경상북도(고기태), 제주특별자치도(강병진), 대전광역시(김광철), 대구광역시(정옥순), 경상남도(박은아), 인천광역시(조선일), 광주광역시(임홍택), 강원도(박노철), 부산광역시(신갑섭)영화 부문 - △대상: 강원도(이준철) △우수상: 충청북도(고도은) △장려상: 광주광역시(장광균), 서울특별시(이태리) △울산광역시장상: 인천광역시(김종근) △울산광역시의장상: 대구광역시 (김선빈) △한국영화인총연합회회장상: 제주특별자치도(김혜정), 경상남도(김설국), 울산광역시(홍종오), 전라북도(나아리), 경기도(봉회장), 경상북도(서은빈), 충청남도(정성면,조동관), 대전광역시(윤여봉)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는 예술 문화의 교류 촉진과 예술인 권익 신장을 목적으로 1961년에 설립된 국내 최대 규모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건축, 국악, 문인, 연예, 연극, 영화, 음악, 미술, 사진, 무용 10개 회원 협회와 전국 시·도 160개 연합회 및 지회로 구성돼 있다. 대한민국예술인센터를 중심으로 축제·공연·전시 등 다양한 문화 예술 콘텐츠를 확산해 나가고 있으며, 예술가와 향유자 모두 행복한 문화 예술을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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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종합 예술대회 ‘2022 대한민국예술축전’ 성료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하는 ‘2022 대한민국예술축전’이 10월 15일 영화 부문 이준철 감독(강원도)의 작품 ‘센서’를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하는 등 총 43팀에 대한 시상을 끝으로 성공적으로 폐막했다. 전국 규모의 유일 종합예술 경연대회인 대한민국예술축전은 예술인들의 창작 기반 활성화 및 신규 일자리 창출과 국민의 문화예술 향유 증진을 목적으로 2018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매년 전국체전이 개최되는 시도에서 병행 개최해 예술과 체육의 융합적 시너지를 확대하고 지역 경제에 긍정적 효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2 대한민국예술축전은 올 6월부터 8월까지 광역별로 국악, 사진, 영화 등 세 개 부문에서 총 342팀의 예술가들이 참가해 치열한 지역 예선을 펼쳐 43개팀의 본선 진출팀을 선정했다. 이어 10월 14일 울산광역시 일원에서 열린 본선 경연에서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를 거쳐 부문별로 대상, 최우수상, 장려상, 특별상 등으로 나눠 수상자를 결정했다. 2022 대한민국예술축전의 공동 주관을 맡은 한국예총 울산광역시연합회 이희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생태문화도시 울산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전국체전 기간 대한민국예술축전이 개최돼 매우 감사하다. 매년 더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훌륭한 작품을 출품해주시는 참가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 "예술축전 개최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큰 지원과 도움을 준 울산광역시에도 매우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두겸 울산광역시장은 서정욱 행정부시장이 대독한 환영사를 통해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최 도시인 울산광역시에서 2022 대한민국예술축전을 개최한 것에 대해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치열한 예선을 뚫고 본선에서 감동적 무대를 보여준 전국의 예술가 여러분께도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 모두가 문화예술의 품격과 여유를 누리는 문화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울산광역시가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장려해 울산에서부터 예술의 꽃이 활짝 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예총 이범헌 회장은 폐회사에서 "해마다 경연 부문과 장르를 넓혀가며 한국예총의 10개 협회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예술축전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코로나19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예술계를 이끌고 있는 각 지역의 지도자 여러분의 많은 노고에 감사드리며, 내년부터는 시민 개방형 심사와 시상식을 개최하고 대한민국예술축전이 대한민국에 문화예술을 통한 희망의 메시지가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2 대한민국예술축전은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1500만원 △최우수상 1000만원 △우수상 800만원 △장려상 500만원 △특별상(울산시장상, 울산시의장상) △협회 이사장상 등으로 나눠서 시상했고 영예의 수상자는 아래와 같다. 국악 부문 - △최우수상: 경상북도(노리광대) △우수상: 제주특별자치도(제주농요보존회) △장려상: 광주광역시(고운매예술단), 울산광역시(울산국악실내악단 소리샘) △울산광역시장상: 대구광역시((사)달성다사농악보존회) △울산광역시의장상: 서울특별시(코스모스) △한국국악협회이사장상: 경기도(전통예술단 호연), 부산광역시(와락심포니), 전라북도(협동조합 아토), 충청남도(굿뜨레전통연희단), 전라남도(예림예술단), 충청북도(창작민요프로젝트 화로), 경상남도(창원국악실내악) 사진 부문 - △최우수상: 서울특별시(김용백) △우수상: 충청남도(편선환) △장려상: 울산광역시(강우순), 전라북도(김경남) △울산광역시장상: 경기도(이용철) △울산광역시의장상: 충청북도(이경순) △한국사진작가협회이사장상: 전라남도(김재일), 경상북도(고기태), 제주특별자치도(강병진), 대전광역시(김광철), 대구광역시(정옥순), 경상남도(박은아), 인천광역시(조선일), 광주광역시(임홍택), 강원도(박노철), 부산광역시(신갑섭) 영화 부문 - △대상: 강원도(이준철) △우수상: 충청북도(고도은) △장려상: 광주광역시(장광균), 서울특별시(이태리) △울산광역시장상: 인천광역시(김종근) △울산광역시의장상: 대구광역시 (김선빈) △한국영화인총연합회회장상: 제주특별자치도(김혜정), 경상남도(김설국), 울산광역시(홍종오), 전라북도(나아리), 경기도(봉회장), 경상북도(서은빈), 충청남도(정성면,조동관), 대전광역시(윤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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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안동 '제비원 미륵불' 설화가 창작 춤극 '燕이'로 펼쳐진다일상과 비일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화려한 판타지 색깔로 펼쳐지는 명품 춤극 공연이 선사된다. 오는 22일, 토요일 오후 5시 안동시 경북도청 동락관 공연무대에서 20여 명의 군무로 꾸민 춤극'연이(燕이)'가 한층 완성도 높은 버전의 무대연출과 탄탄한 스토리로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아리예술단(예술감독 김나영)에서 기획•제작한 전통예술지역브랜드 두 번째 공연작품이다. 3년째 우리를 멈추게 하는 코로나19와 세계가 긴장하는 전쟁의 암울함이 우리를 압박하는 시간 속에서 잠시 신화 속에서 펼쳐지는 또 하나의 자아를 만나본다. 안동 ‘제비원 미륵불과 연이 낭자’에 대한 설화를 재구성•창작한 춤극 '연이'에서 모든 인간은 내면에 선과 악의 양면성을 모두 지니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인간과 인간은 끊임없이 갈대와 같이 흔들리고 갈등하는 대결 과정에서 결국에는 정반합에서 합일점을 찾게 된다. 연이 낭자는 주인공 김도령을 통해 자신의 선택과 결정에 따라서, 누구나 아름답고 숭고한 모습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인간에 대한 가능성을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원소스 설화에는 없는 등장인물들 내면의 흐름은 뻔할 것 같은 이야기를 넘어서서 ‘생명의 존엄성’이라는 주제를 담아 아름답고 평화로운 삶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권세가의 아들 김 도령은 금수저 집안 출신이지만 탐욕이 많고 생명의 존귀함을 모르는 잔혹한 성품을 지녔다. 어느 날 그는 사냥길에 나서서 신비한 새 ‘가릉빈가’를 처참하게 죽인 날 밤에 갑자기 비명횡사 하게 되어 저승길로 끌려가게 된다. 심판의 방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선행보다 악행이 더 많았던 것을 진심으로 참회하게 된다. 그리고 살아 생전 쌓아 놓은 선행이 많은 연이 낭자의 공덕을 빌어서 간신히 이승으로 돌아오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인공 ‘연이’와 ‘김 도령의 고귀한 사랑’, 그리고 ‘저승사자’와 ‘민휼’의 갈등, 영원한 생명성을 의미하는 ‘신비의 새’의 캐릭터가 주어진 역을 춤극으로 형상화하여 스토리를 끌고 간다. 총 4막으로 구성되며 외연은 크게 주인공 연이가 바라보는 세상, 연이를 바라보는 세상으로 나뉜다. 주인공 연이의 심연은 우주를 향해 숭고한 생명성에 대해 대화를 시도한다. 무용수들은 탄탄한 스토리 위에 드라마틱한 연기와 이승과 저승의 바람을 가르는 춤사위를 펼친다. 잠시동안 관객들의 영혼은 연이가 되고 김도령도 되어 본다. 특히 작가는 전통 춤사위와 함께 '판소리'라는 장르를 가져와서 ‘저승사자’가 대사를 판소리조로 굵직하게 읊어댄다. 저승에는 있어야 할 ‘염라대왕’이 없고 ‘심판의 방’이라는 공간에서 죽은자의 지난 세월을 낱낱이 투영시켜 준다. 여기에 다양한 창의적 발상 위에 펼쳐지는 무대 공간은 더욱 판타스틱으로 몰고가는 홀로그램 연출로 인해 신비로움을 더한다. 작가의 원소스 멀티유스(one source multi-use)작업을 통해, 신화 속의 인물의 갈등과 그들이 추구하는 생명에 대한 욕망은 점차 극대화 되는 격동의 도가니 속에 빠진 관객은 어느새 극 중 주인공의 자아 속에 들어가서 갈등하고 화해하고 그들을 부추켜서 역동적인 춤을 추게 한다. 작가는 전체 공간을 무대와 관객을 이분화 하여 관객의 감정 개입까지 도출시키기 위해 무대 속에 들어가서 관객들에게 말을 걸기도 한다. 생명성이라는 화두를 가지고 끊임없이 묻고 묻는다. 우리 하나 하나의 개체(생명체)는 우주의 질서(코스모스)에 대결하는 소우주라는 것이다. 김나영 예술감독은 "지난 팬데믹을 뒤로하고 전 좌석 대면으로 관객들과 마주하는 무대라서, 무용가들이 모두 열정을 다해 무대를 더욱 빛나게 하기 위해 수개월간 피나는 연습을 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생명성을 주제로 한 연이 신화를 바탕으로 만든 우아미와 숭고미가 어우러지는 춤극이다. 지쳐있는 우리의 심신이 치유되기를 바란다. 나아가 관객들에게 재미 흥미 심미의 3요소를 선사하는 공연작품이다. 아마 극장문을 열고 나가면서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보다 근원적인 성찰을 담고 있다."라고 전했다. 아리예술단은 2005년 DMZ아리랑페스티발 개막식 초청공연 이후, 설립된 '한국전통 창작춤극 전문예술단'이다. 한국전통 춤사위를 근간으로 창작춤극을 매년 내놓고 있는 전문 공연예술단이다. 대표적 작품으로 '불멸의 여인 논개', '함께 아리랑', '종천지애-죽음도 갈라놓지 못한 사랑', '물처럼 바람처럼' 등이 크게 주목을 받아왔다. 서울, 대구, 안동을 비롯한 국내 무대와 미국, 헝가리, 베트남, 라우스 등에서 초청공연을 받고 활발한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전통창작 춤극은 뮤지컬이 음악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드라마 형식이라면, 아리예술단의 춤극은 아름답고 우아미가 뛰어난 테크닉의 춤을 중심으로 한 드라마 형식을 빌어서 보다 밀도 있고 촘촘한 극적 구성 위에 대사와 노래까지 도입하여 더욱 흥미롭고 다양한 표현방식으로 펼쳐지는 융복합적 장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공연문의 010-6665-3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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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의 시](100) 9월/오세영9월 오세영(1942~ ) 코스모스는 왜 들길에서만 피는 것일까? 아스팔트가 인간으로 가는 길이라면 들길은 하늘로 가는 길, 코스모스 들길에서는 문득 죽은 누이를 만날 것만 같다 지는 꽃이 피는 꽃을 만나듯 9월은 그렇게 삶과 죽음이 지나치는 달 문득 고개를 들면 벌써 엷어지기 시작하는 햇살 태양은 황도에서 이미 기울었는데 코스모스는 왜 꽃이 지는 계절에 피는 것일까 사랑이 기다림에 앞서듯 기다림은 성숙에 앞서는 것 코스모스 피어나듯 9월은 그렇게 하늘이 열리는 달이다 추천인:윤동욱 "노래 가사나 시에서 코스모스는 ‘이름 모를 소녀’ 또는 ‘연인’을 떠올린다. 오세영의 이 시 ‘9월’에 나오는 코스모스는 ‘누이’를 말한다. 이 시를 읽을 때마다 먼저 가신 누이가 그리워진다. 누이가 보고 싶다. 9월이라서 인가? 아니면 코스모스의 계절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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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청소년 공연예술 경연대회 '경기틴즈스타' 참여자 모집경기문화재단은 오는 30일 오후 5시까지 2022 경기청소년 공연예술 경연대회 '경기틴즈스타'에 참여할 청소년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경기틴즈스타'는 뮤지컬, 비보이, 힙합, 밴드, 무용 등 모든 공연예술 분야 청소년을 대상으로 공연제작 활동을 지원하고 무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경연대회다. 13~18세의 청소년 동아리·개인이라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참여를 원하는 청소년은 3분 이내의 공연(연습) 영상을 직접 찍어 온라인 신청(구글폼 양식)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공연예술 분야 전문가의 1차 예선 심사를 통해 2차 예선(온라인 투표)에 진출할 30팀을 선발하며, 2차 예선에 진출한 팀에게는 공연 활동 지원금으로 10만 원 상당의 지역화폐가 제공된다.2차 예선에서는 대국민 참여 온라인 투표와 1차 예선 전문가 점수를 합산해 본선 진출자를 결정한다. 온라인 투표는 9월 19~25일 '경기틴즈스타' 누리집(ggteenz.com)을 통해 진행된다.최종 본선에 진출한 10팀에게는 20만원 상당의 공연활동 지원금(지역화폐)이 추가로 제공하며 경기청소년 공연예술 페스티벌에 참여해 600석 규모의 대극장에서 공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경기청소년 공연예술 페스티벌 본선 공연은 오는 11월3일 구리아트홀 코스모스 대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본선 진출자에게는 경기도교육감상,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상, 심사위원상 등이 수여된다.자세한 내용은 경기문화재단 누리집(https://www.ggcf.kr)를 참고하면 된다.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에 다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아쉽게도 무관중 공연으로 진행되었지만, 이번 '경기틴즈스타' 본선은 대면 공연으로 관객과 소통하며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만큼 다양한 끼를 가진 청소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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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 악기·음향기기 박람회 25일 엑스코서 개막'대구국제 악기 및 음향기기 박람회'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엑스코에서 개최된다.25일 엑스코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는 대한민국 최초 피아노 유입지이자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인 대구의 악기 산업 활성화를 위해 엑스코가 신규로 론칭했고, 관련 업계 관계자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 축제형 박람회로 꾸며진다.박람회에는 클래식 악기, 국악 및 동양악기, 전자악기, 스피커·플레이어·믹서 등 음향기기, 음반사·뮤직 앱 등의 콘텐츠 등 음악 애호가들을 사로잡을 100개 업체가 참가한다.특히, 국내 최대 규모의 악기 수입 및 판매원인 ㈜코스모스악기는 세계 최고 명품 피아노로 꼽히는 스타인웨이 피아노를 선보인다. 스타인웨이 피아노는 뉴욕 카네기홀 등 전 세계 공연장의 90%에서 사용할 만큼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이 선호하는 명기로, 국내에서는 ㈜코스모스악기가 유일하게 수입·판매하고 있다.또 일본의 가와이 피아노 등 글로벌 유명 브랜드 악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 최대 악기 제조사인 야마하도 참가를 확정, 전시회의 품격을 더할 예정이다. 악기 및 음향기기 산업의 발전을 위한 포럼, 세미나, 시민들이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로 풍미를 더한다.특히 2022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대구 국제포럼이 25일과 26일 이틀 간 동시 개최될 예정이다.포용성과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를 주제로 세계 유네스코 창의도시 관계자와 국내 전문가 등 150여 명이 참가해 음악 산업의 네트워크 활성화와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초·중·고 60개팀 6000여 명 규모로 진행되는 2022 대한민국 합주 경연대회를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만날 수 있다.부문별 1개교를 선정해 대구시장상(대상), 대구시의회 의장상(최우수상)을 수여하며, 대상과 최우수상을 받은 팀의 지도교사에게는 대구시교육감상인 지도교사상을 수여한다.또 색소폰과 드럼, 스피커, 마이크 등 50여개가 넘는 악기와 음향기기를 직접 시연할 수 있는 악기 및 음향기기 체험관이 마련된다. 아마추어 앙상블팀과 악기사 전속 아티스트의 초청공연이 전시장 내 무대에서 매일 개최된다.이번 박람회는 엑스코 서관 5층 컨벤션홀과 오디토리움에서 관람할 수 있다.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등록 시 무료입장할 수 있다.대구국제 악기 및 음향기기 박람회 개최 기간 동안 대구블루아트페어(서관 전시장 1홀), 스포츠레저산업주간(동관 전시장 5홀, 6홀)이 동시 개최된다.엑스코 서장은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박람회는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인 대구의 음악 인프라와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공들여 준비한 신규 전시회”라며 "국내 유일 악기 전시회인 만큼 악기산업 활성화와 대중화를 선도하고 업계 종사자들에게는 최적의 비즈니스 장이, 시민들에게는 즐거운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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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시대 국민의 행복과 안전을 지키는 ‘한국판뉴딜’정부는 2월 ‘이달의 한국판뉴딜에 ▲ ㈜디스트릭트홀딩스(실감콘텐츠), ▲ ㈜엘지씨엔에스(LG CNS, 모바일 운전면허증),▲ ㈜별따러가자(인공지능 이륜차 관제 솔루션), ▲ 에이아이포펫(반려동물 진단 솔루션) 등 비대면 시대 국민의 행복과 안전을 지킨 4개 사례를 선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황희 장관은 3월 16일(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4개 기업에 기념패를 전달했다. ㈜디스트릭트홀딩스는 디지털 매체 기술을 활용한 실감콘텐츠를 통해 혁신적 공간 경험을 디자인하는 기업이다. 2020년 문체부의 실감콘텐츠 분야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돼 2020년 제주도를 시작으로 여수와 강릉에 ‘아르떼뮤지엄’을열었다. ’21년 12월 기준으로 관람객 약 120만 명, 매출 약 150억 원을 기록할 정도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서울 광화문 주변을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3차원(3D) 매체예술(미디어아트) 등 실감콘텐츠(8종*)로 가득 채운 ‘광화시대’에 참여해 광화문 일대를 우리나라 과거와 현재, 미래를 경험해볼 수 있는 대규모 문화체험공간으로 만드는 데 일조했다. 삼성동 코엑스 대형 전광판에 ‘웨이브(Wave)’를 시연, 해외 유명 매체에도 소개돼 한류 실감콘텐츠를 세계에 알리고, 기술력과 창의력을 인정받아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독일 아이에프(iF)디자인 어워드’에서 2021년 금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들은 "실감콘텐츠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독보적인 상품으로화제성이 뛰어나고 국내 문화콘텐츠 분야와 세계 시장 경쟁력을 높인 우수사례로 판단된다.”라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은 지난 1월 27일부터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시범 발급하고 있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이용하면 플라스틱 운전면허증을 들고다니지 않아도 되고, 운전면허증을 휴대전화기에 저장한 뒤 필요하면 그때그때 꺼내 쓰면 된다. ‘디지털뉴딜’ 과제인 ‘지능형 정부 구현을 위한 모바일 신분증’ 사업에 협력주관사로 참여한 ㈜엘지씨엔에스(LG CNS)는 기존 플라스틱 신분증의문제점인 분실 위험과 위·변조를 해결하는 동시에 온·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힘을 쏟았다. 심사위원들은 "지능형 정부 구축의 모범적인 사례로 국민 생활의 편리성과안정성을 추구하는 ‘디지털뉴딜’의 지향점을 잘 살렸다.”라고 평가했다. ㈜별따러가자의 인공지능(AI) 관제 시스템 ‘라이더로그’는 오토바이·자전거·킥보드 등의 사고 예방부터 사고 발생시 실시간 대응, 사후 분석을 제공하는이륜차 전용 안전 주행 솔루션이다. 개인별 운전 습관과 개선점을 찾아내 안전 운전을 유도하고, 실제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자동 응급 구조 알림(E-Call)이 작동된다. 사고 상황도 3차원으로 재현할 수 있어 객관적인 사고상황은 물론 사고 원인 분석에도 대처할 수 있다. 특히 ‘2021 관광벤처사업 공모전(주관 한국관광공사)’에서 초기관광벤처기업(사업화 자금·전문 상담·교육 등 지원)으로 선정된 ㈜별따러가자는 ‘라이더로그’를 제주 지역 대여 오토바이(110여 대)에 시범 부착해 이륜차 운전자가 안전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이륜차의 이동이 많아진 현실에서 데이터 수집을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시민의 편리와 안전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라며 "코로나19로 관광산업이 침체한 환경 속에서 데이터의 가치를이륜차라는 상품 안에 축적하고, 이를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반려동물 건강관리 기업 에이아이포펫(AIFORPET)이 개발한 ‘티티케어(TTcare)’는 휴대전화로 반려동물의 눈이나 피부를 촬영하면 50만 장 이상의 질병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AI)이 질병 발생 여부와 위험도 등을알려주는 응용프로그램(앱)이다. 국내 최초로 영상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동물용 의료기기 품목 허가까지 받았다. 거대자료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티티케어’ 서비스는 다양하고 많은 양의 데이터 축적이 중요한 만큼 과기정통부의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을 통해 기존 인공지능 모델 성능을 개선, 반려견의 안검내반 증상과 각막혼탁 증상의 판별 정확도를 높였다. 심사위원들은 "반려견과의 외출은 물론 외출 자체가 어려운 코로나19 시대에 매우 적절하고 효율적인 프로그램이다. 반려동물 증가 추세에 맞춰 인공지능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실증 사례”라고 평가했다. 황희 장관은 수상자들에게 "오늘 수상한 4곳 모두 익숙한 것보다 새로운길에 도전하고 혁신적이고 풍요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방향을 제시했으며,혁신적 사고와 과감한 도전으로 대한민국의 대전환을 위한 ‘한국판뉴딜’의 좋은 사례를 만들었다.”라며, "이러한 변화와 성과가 모여 ‘한국판뉴딜’이 완성되어야 하고, 앞으로 대한민국이 ‘세계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한국판뉴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월부터 매달 선정·발표하는 ‘이달의 한국판뉴딜’은 ▲ ‘한국판뉴딜’ 사업을 직접 수행하거나 성과를 만들어낸 인물 또는 기업, ▲ ‘한국판뉴딜’ 사업으로 혜택을 받은 인물이나 기업, ▲ ‘한국판뉴딜’의 상징적 장소 등을 대상으로 한국판뉴딜 사업을 추진하는 중앙행정기관이 후보를 취합하고, 심사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선정한다. 2월 ‘이달의 한국판뉴딜’ 후보 취합에는 총 8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문학·디지털·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판뉴딜 전문가 13인이심사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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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문경선 주평역 근대문화유산 지정 필요전 향토사연구위원 이만유 문경시 신기동 소재 주평역은 문경선에 있는 기차역으로 점촌역과 불정역 사이에 있다. 1956년 1월 11일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하였으며 국내 제2의 탄전지대인 문경에서 생산되는 석탄을 운송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문경에는 크고 작은 석탄 광산이 70여 개 있었으며 석탄산업합리화 시책으로 1994년 7월 31일 은성광업소가 마지막 문을 닫게 되자 문경선, 가은선 철로의 석탄 운송이라는 주 역할도 사라지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평역도 1995년 여객 운행을 중단하게 되었다. 그러나 주평역은 문경선 역 중에서 유일하게 1996년 배치간이역(역무원 배치 근무)으로 지정되어 화물전용역으로서 업무를 담당하게 되었다. 이는 신기에 있는 쌍용양회 문경공장이 가동되고 있어 시멘트 생산에 필요한 장비, 재료 및 생산물을 운송하기 위해 철로가 필요하였기 때문이었다. 2018년 04월 30일 자로 쌍용양회가 조업을 중단하게 되자 주평역의 화물 취급도 중지하게 되었고 역으로서 역할을 다하게 되었다. 이 글을 쓰게 된 목적은 본 주평역이 일반적인 역과 다른 특성과 한국철도사에 남길만한 문화유산적 가치를 지닌 지역성과 주평역의 특성을 알리려는 것이다. 쌍용양회처럼 근대화산업유산, 또는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을 해야 한다. 다음을 살피면 야외 '열차박물관' 지정 요건은 충분하다고 본다. 주평역의 특성은 한국철도공사 관할 역 중 유일하게 완목신호기가 설치된 구간이었다. 2010년 9월 7일 이후 사용하지 않았지만, 현재도 원형의 모습을 간직한 완목신호기는 물론 함께 사용하던 완목신호기 제어기, 통표폐색기와 통표수수대(통표걸이)가 당시 모습이 온전히 남아있다. 완목식신호기(腕木式信號機)는 철도 창업기에 영국에서 고안되어 전 세계적으로 채용되었던 역사가 오래된 철로 안전운전 신호체계이며 높은 기둥 위에 직사각형의 완목(가로대) 을 설치하여, 완목이 내려졌다 올려졌다 하며 각도에 의해 신호를 나타내는 아날로그식 신호기(信號機)며, 수동으로 레버를 움직이고, 그 운동을 케이블로 전달하여 신호기의 가로대를 움직이는 기계식으로 되어 있다. 점촌역과 주평역 구간은 폐색구간이다. 폐색구간이란 하나의 선로를 상하행 열차가 같이 사용하는 단선(單線) 구간의 철도로서 양쪽 역에서 상하행 열차가 동시에 운행되면 충돌사고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를 방지하고 열차 운행의 안전을 위한 보안장치의 하나로 통표폐색식(通票閉塞式)을 운용, 폐색구간의 양단 역에 상호통표폐색기를 설치한 장치이며 이 통표폐색식에서 사용되는 증표를 통표라 한다. 통표(通票)는 열차 운행 때에 통표폐색식 운전구간에서 역장이 기관사에게 주는 통증(通證). 즉 운전허가증으로 지름이 약 10cm의 놋쇠로 만든 원판으로 중앙에 원형, 사각형, 삼각형, 십자형, 마름모형의 구멍이 뚫려 있다. 이 구멍은 구간마다 정해져 있고, 순서대로 순환, 지정되어 있으며 1개 구간의 역 간에는 1개의 통표만 인출이 되며 인출된 통표는 양쪽 역 중 어느 역의 통표폐색기에 다시 삽입되지 않으면 운행을 할 수 없게 되어 있다. 필자는 철도 관련 지식이 없는 일반인이다. 다만 가치 있는 지역 문화자산의 발굴 및 보전, 연구, 활용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기록하며 필요하면 홍보 및 관련 기관단체에 제안하는 순수 민간 자원봉사 향토사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문경선 주평역 근대문화유산 지정 필요”라는 제하의 글에서 주평역의 희귀성이나 문화유산으로 가치가 높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근대문화유산을 보존하는 문화예술의 도시 문경이라는 품격을 높이기를 바란다. 주평역의 문화유산 지정을 통해서 녹슬고, 훼손, 망실 등의 위험에서 제대로 된 보존 및 관리가 되길 바란다.가을이면 코스모스가 핀 역사에서 '문경새재아리랑'과 '고향역'같은 그리운 노래가 흘러나오는 '가시랑차'나 '꼬마열차'가 운행되는 '추억의 기차역'이란 테마 관광지로 개발할 수 있다. 강원도 정선에 가면 관광테마로 운행되는 한칸짜리 '정선아리랑 꼬마열차'가 정선아리랑과 함께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메타버스 시대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디지털 시스템이 아닌 아날로그 시스템이 운영되는 역사에서 "야외 열차박물관”을 설치하여 추억의 장소가 되고 잃어버린 감성을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탄생하기를 바란다. 나아가 영화촬영소나 교육장으로 활용되기를 바란다. 또 하나 문경의 명소가 태어날 것이다. 주평역은 문경 지역민들과 70년을 함께 한 근대문화유산으로써, 문경 지역성을 간직한 특색있는 역사이다. 이러한 귀중한 공간이 더 이상 훼손되기 전에 지정하여 사라질 수 있는 문화유산을 보존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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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안에서 '처녀뱃사공 가을음악회'...13일·14일 개최"낙동강 강바람이 치마폭을 스치면 군인 간 오라버니 소식이 오네 큰애기 사공이면 누가 뭐라나 늙으신 부모님을 내가 모시고..."유랑악단의 윤부길씨(가수 윤복희·윤항기의 부친)가 작사한 국민 애창곡 ‘처녀뱃사공’ 노래의 한 소절이다.처녀뱃사공 노래비가 소재한 경남 함안군 악양둑방길을 배경으로 '처녀뱃사공 가을음악회'가 오는 주말인 13일과 14일에 열린다.지난 6일과 7일에 이어 열리는 처녀뱃사공 가을 음악회에는 화천농악, 사물놀이, 통기타 라이브, 색소폰 연주, 함안윈드오케스트라, 듀오 기타, 댄스, 국악실내악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이번 가을 음악회와 함께 악양둑방길 끝에서 바라보는 노을은 찾는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특히 왕복 6.5㎞ 악양둑방길은 3밀(밀접·밀집·밀폐)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 야외 생태 관광지여서 안심하고 '가을 여행'의 추억을 기대할 수 있다. 또 가요 '처녀뱃사공'의 사연을 간직한 악양루와 인근 둑방을 함께 거닐면서 마지막 남은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악양마을 인근에서 자전거 대여도 가능하고 악양둑방에 핀 코스모스, 국화도 감상할 수 있어 가족 단위의 관광객이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처녀뱃사공 체험놀이와 함께 풍차주차장, 비행장삼거리, 갯버들군락지, 강변흙길을 둘러보면서 '만추'를 기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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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산이 낳은 국악관현악 지휘자의 향연 ‘기산전’2021년 11월 7일 오후 3시 경남 산청군 남사예담촌 기산국악당에서는 경상남도를 빛낸 인물프로젝트 국악관현악 지휘자의 향연 ‘기산전’이 펼쳐진다. 기산국악제전위원회(위원장:최종실)가 주최/주관하며 경상남도와 산청군 그리고 국립전통예술중고등학교 총동문회가 후원한다. 예부터 훌륭한 인물들을 많이 배출한 경상남도! 경상남도의 유구한 인물들을 빛내기 위한 프로젝트. 국악운동의 선구자이자 국악 교육에 위대한 업적을 남기신 故기산 박헌봉 선생의 유업을 기리는 행사이다. 박헌봉 선생은 현재의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를 세우고 전국의 무형문화재를 기록, 조사, 발굴하였다. 이 같은국악선양 정신을계승받은, 기산이 배출한 국가무형문화재 명인들과 지휘자들의 향연을 보여준다. 공연은 오프닝 <태평고를 울려라>를 시작으로 <기산찬가>, <대바람소리>, 가야금병창을 위한 협주곡 ‘사랑가’, 배띄워라, 약손, 신쾌동류 거문고 산조 및 병창, 사물놀이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신모듬’, <반갑습니다>, <미리뽕>, <우연히>, <길>, <사랑의 바보>, <예사> 등이 펼쳐진다. 참여하는 지휘자는 8명이다. 김광복(11기), 박상진(11기), 최상화(12기), 한상일(12기), 김재영(15기), 이용탁(23기), 임상규(28기), 진성수(29기)이다. 협연에는 김영재(5기), 정회천(15기), 이영신(22기), 우연이(25기), 전영랑(40기), 이미리(43기), 김보성(45기)이 참여한다. ‘기산전’은 기산 박헌봉 선생의 제자들을 비롯한 무형문화재 보유자, 국악인과 관현악단 등 예술인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품격 있는 공연이다. 진행은 국악공연 전문기획사인 정아트앤컴퍼니가 맡았다. 제12기 한상일 지휘자(현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단장)는 "이번 공연은 박헌봉 선생님의 제자들인 박범훈(전 이사장) 선배님 이하 국립전통예술중고등학교 출신들만으로 꾸미는 판이다. 이 판의 소속감과 결속력은 우리의 자부심이기도 하다.”라고 했다. 또한 본 국악신문에 ‘한류이야기’를 연재하는 제11기 박상진(동국대학교 한국음악과 명예교수) 지휘자 역시 강한 자긍심을 보였다. "기산 선생의 그늘이 현재 우리 국악의 본류이다. 이번 공연은 우리 스스로가 이를 확인하고, 동시에 이 시대 국악계의 소임을 다지는 기회이다.”라고 했다. 공연이 개최되는 경남 산청군 남사예담촌 기산국악당은 박헌봉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명소이다. 주인공인 박헌봉 선생은 경상남도 산청군 단성면 사월리에서 태어나 1934년 진주 음률연구회를 조직하고, 그 후 정악견습소, 조선성악연구회, 조선가무연구회에서 다양한 업적을 남겼다. 1960년 민속악 교육을 위한 최초의 사립국악교육기관인 국악예술학교를 설립하여 초대 교장을 역임하고 이후 한국국악협회 이사장, 문화재위원회 위원을 역임하면서 ‘창악대강’을 후세에 남겼다. 오늘의 민속음악인 주류를 형성시킨 인물이다. 본 행사의 총괄은 2013년 기산국악당 건립에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정성을 기울이고 있는 제10기 최종실 기산국악제전위원장이다. 기산국악당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1호로 지정된 남사예담촌과 함께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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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졸라 퀸텟 2년 만에 내한…아쟁 명인 김영길과 협연"아쟁이 한국에선 유명한 악기라고 들었습니다. 아쟁 명인과 연주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피아졸라의 음악과 퓨전을 선보이게 돼 기쁘게 생각합니다.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는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응광님과의 협연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훌리안 바트 음악감독)아스토르 피아졸라 퀸텟이 2019년 첫 내한 이후 2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피아졸라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전 세계 투어를 하는데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을 찾는다.특히 이번 투어에선 스위스를 중심으로 유럽 전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 바리톤 이응광과의 컬래버레이션을 보여줄 계획이다. 또한 올해 20주년을 맞이하는 전주세계소리축제에 서는데, 이 자리에선 아쟁 명인 김영길과 협연 무대를 선보인다.퀸텟이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코스모스아트홀에서 내한 공연 기자간담회를 열었다.퀸텟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작곡가가 남긴 유산을 전하기 위해 2021-2022시즌 전세계 투어를 계획했다. 유럽의 스위스, 이탈리와 독일 등과 남미 투어에 이어 아시아에선 한국에서 유일하게 공연한다. 28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을 시작으로 다음달 2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3일 전주소리축제, 4일 광주 문화예술회관, 8일 아트센터 인천 등 총 5회의 투어를 진행한다. 이후 스페인 등 유럽과 미주 투어를 이어간다.당초 퀸텟은 피아졸라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대대적인 투어를 기획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 외에도 일본, 싱가포르의 공연도 계획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아시아에서는 한국에서만 공연하기로 결정했다.이에 대해 훌리안 바트 음악감독은 "일단 2년 전에 한국에서 공연했을 당시 한국 관객들이 피아졸라를 잘 안다는 인상을 받았다. 놀라웠다. 보통 그렇지 않다. 이번에도 (다른 나라와 달리) 특정 레퍼토리를 요청했다. 피아졸라를 잘 알아서 놀랐다"고 한국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우리나라에서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레퍼토리 중 하나인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 중 '항구의 겨울'과 '항구의 여름'을 비롯해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프로그램 음악으로 선택해 알려진 '아디오스 노니노'까지 폭넓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퀸텟은 피아졸라 사후 그의 부인인 라우라 에스칼라다 피아졸라가 설립한, 아스토르 피아졸라 재단이 인정한 유일한 공식 연주 단체다.이에 대해 바트 음악감독은 "저희는 피아졸라의 정신을 이어받아서 이어가고 있는 단체다. 그는 작곡과 연주를 하며 평생을 바쳤다. 2500여 곡을 썼는데 알려지지 않은 곡들이 많다. 저희는 그 곡들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게 저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물론 현재 피아졸라 음악은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고 다양한 연주가 가능하다. 하지만 저희 퀸텟은 가장 전통적으로 그의 유산을 이어가고 있다. 저희 구성이 가장 전통적인 피아졸라가 애용했던 구성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탱고의 역사는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아르헨티나의 수도가 되며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초의 탱고는 유럽인들이 본격적으로 남아메리카로 유입되기 시작한 19세기 말 아르헨티나 현지인들이 그들과 구분되는 정체성을 보여주기 위해 연주하기 시작했다.이후 흥망성쇠를 겪던 탱고는 후안 페론 아르헨티나 대통령 사망 후인 1970년대 다시 한번 암흑기에 접어들었다. 탱고의 역사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뻔했던 이 시기 피아졸라는 오히려 탱고의 음악적 가치에 집중했고, 춤을 위한 음악이 아닌 감상을 위한 탱고 음악을 만드는 데 그의 영혼을 바쳤다. 그렇게 그는 '새로운 탱고(Nuevo Tango)'의 역사를 열었다. 바트 음악감독은 "피아졸라는 탱고를 세계적 음악으로 알리는 데 기여했다. 탱고는 재즈와 같이 큰 해석이 필요한 음악이다. 탱고는 클래식처럼 다양한 장르가 섞여 있다. 독특하면서도 유일한 장르라고 생각한다"고 탱고의 특징을 설명했다.바트 음악감독과 함께 아스토르 피아졸라 퀸텟의 창립 멤버인 더블베이시스트 다니엘 팔라스카는 "탱고는 부에노스 아이레스라는 도시의 이야기지만, 인간에 대한 이야기기도 하다. 열정, 사랑, 분노, 슬픔과 같은 인간의 이야기가 들어있다"고 부연했다.아스토르 피아졸라 퀸텟과 이응광은 여러 차례의 화상 회의를 통해 '미치광이를 위한 발라드(Balada para un Loco)'와 '망각(Oblivion)'을 최종 레퍼토리로 선정했다.이응광은 이번 무대에 서는 소감을 묻자 "요즘 굉장히 정치적으로 어렵고 코로나로 피로함이 쌓이고 있다. 퀸텟이 어렵게 2박3일을 걸쳐서 온 데에는 정치보다 예술의 가치가 크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공연의 의미를 강조했다.아쟁 명인 김영길과는 흥부가 중 '화초장'과 피아졸라의 '망각(Oblivion)'을 선보인다. 각 곡은 반도네온, 바이올린, 더블베이스, 기타, 피아노와 아쟁 구성으로 새롭게 편곡돼 연주될 예정이다.한편 아스토르 피아졸라 퀸텟 멤버 중 3인과 음악감독 훌리안 바트 등 백신접종을 완료한 5인은 개인이 아닌 단체로 처음으로 격리를 면제받은 예술단체가 됐다.주최 측은 윤보미 봄아트프로젝트 대표는 "7월부턴 정책이 달라졌다. 기업인 출입국 종합지원센터에 이러이러한 목적으로 내한하니 자가격리를 면제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공연의 공공성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아스토르 피아졸라 퀸텟의 첫 공연은 28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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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인 추천 휴일의 시 47: 초가을 (남정림)초가을 남정림 지구의 손가락이 궁서체로 공중에 ‘가을’ 한 글자 적으면 무성해 소란스럽던 무더위는 도마뱀처럼 꼬리를 자르고 달아나고 그간 쪼그라들었던 가을 바람은 고추잠자리 날개 펼치듯 오금을 쭉 펴고 일어나지 풋풋한 가을이 자박자박 걸어오지. 추천인:김선태(경일문우회 회원) ‘초’는 그 음감으로나 쓰임의 위치에서나 신선하다. 또한 어 떤 자(字)이든 그렇다. 그 중에 ‘초가을’은 정말 신선하다. 아마도 ‘처음의 가을바람’으로 나타나기 때문인 듯하다. 고추잠자리와 코스모스가 보일 듯하다. 아~ 초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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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웨이가 선택한 피아니스트 토니 윤 내한공연 투어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음악의 열정과 힘을 보여주는 공연이 6월 한국에 상륙한다. ‘2021 스타인웨이 위너 콘서트 인 코리아’가 20일(일) 금호아트홀연세에서 공연을 시작, 27일(일) 대구 콘서트하우스에서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한국투어공연을 한다. ‘스타인웨이 위너 콘서트’는 세계적인 명품 피아노 회사인 스타인웨이 앤드 선스가 매년 국제 피아노 콩쿠르 수상자 가운데 뛰어난 수상자들을 선발해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연주회다. 2017년 한국 정식 파트너로 WCN(대표 송효숙)이 선정되면서 2018년 한국공연을 시작해 이번 2021년 공연에서는 제1회 중국 국제 음악 콩쿠르 우승자인 캐나다 태생 토니 윤(Tony Yun)의 피아노 리사이틀로 펼쳐진다. 이번 6월 투어는 △20일(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금호아트홀연세에서 첫 공연을 열어 △21일(월) 오후 7시 30분 안동문화예술의전당 △24일(목) 오후 7시 30분 울산 중구문화의전당 △26일(토) 오후 7시 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27일(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피아니스트 토니 윤은 제1회 중국 국제 음악 콩쿠르 최종라운드에서 마에스트로 야닉 네제 세갱,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해 1등 수상 후 북미 초청으로 야닉 네제 세갱과 다시 한번 무대를 가졌다. 또 토마스&에본 쿠퍼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및 청중상을 받으며 활약을 펼치고 있다. 폴란드 문화제 프라임 행사에서는 중국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공연으로 데뷔해 눈부신 성공을 거뒀으며, 2018/19 시즌에 같은 오케스트라와 함께 공연해 CCTV 신년음악회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는 파리의 살레 코르토홀, CCOM홀, 뉴욕 스타인웨이홀, 독일 하이델베르크에서의 독주회를 포함해 북미 및 유럽과 아시아에서 여러 차례 독주회를 열었고, 영국 클래식 전문 잡지 피아니스트 매거진은 "토니는 건반위의 진정한 시인이다. 표현력이 풍부하고, 본인 특유의 음색으로 음악을 우아하고 침착하게 풀어낸다”며 극찬을 보냈다. 현재 미국 줄리아드 음악학교에서 마티 라칼리오와 요히브드 카플린스키 교수에게 사사하며 Jerome L. Greene Fellowship 장학생으로 수학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바흐-부조니의 ‘샤콘느 라단조’, ‘베토벤의 소나타 제15번 전원’ 등 주옥같은 작품으로 관객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공연으로 코로나19로 인해 막힌 내한공연의 갈증이 해소되길 기대한다. 서울 및 대구 공연은 WCN(대표 송효숙) 주최로 스타인웨이 앤드 선스, 중국 국제 음악 콩쿠르, 노컷스포츠, 코스모스악기가 후원한다. △서울공연 티켓 R석 5만원, S석 3만원 △대구공연 티켓 R석 4만원, S석 2만원으로 학생(초,중,고) 20%, 대학생 10%, 4매 이상 구매하면 15% 할인된 가격으로 인터파크티켓에서 살 수 있다. 공연에 대한 문의는 WCN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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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동서양을 넘나드는 이보석 화백의 <이야기가 있는 세상 'COSMOS'>21세기 국제창작 예술가 협회’ 회장과 (사)세계문화예술가협회 이사장으로 활동하는 이보석 화백은 27일 20일 동안 서초구 연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다. 이보석 화백이 ‘21세기 국제 창작 예술가 협회’를 창립한 1996년만 하더라도 우리나라는 국제교류가 활발하지 않았던 시기 리얼리즘미술의 메카라 불리는 러시아에서 문화 충격을 받고 돌아왔다. 이후 문화예술콘텐츠가 부각 되고 있는 글로벌 시대를 맞이하여. 국제예술교류를 통해 국제사회에 기여하고자 1996년 1월 '21세기 국제 창작 예술가 협회'(21st Century Creative Artists Association)를 창립했다. 21C ICAA는 매년 국내외적으로 ‘국제교류미술제’및‘국제 학술 아트 포럼’,‘국제아트심포지엄’등을 열고 격년으로 ‘Seoul International Art Festival’을 개최하고 있다. 이보석 화백은 "초창기 어려웠던 점은 외국작가들 섭외문제였다. 당시는 인터넷도 없었기 때문에 국제전화와 편지, 팩스 또는 현지를 방문해야만 했기 때문이다. 그에 따른 경비나 국제 아트 페스티벌을 개최하기 위한 재정이 어려웠지만, 기업들의 후원이 이어져서 모든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었다.”고 회상한다. 이화백은 국제미술협회에서 "한복, 한글.아리랑을 제재로 하여 한민족이 표방하는 독창성을 탐구하여 왔다.한복의 선과 한글의 조형미에서 숨어있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기호화 하여 특별한 조형미를 구축한다"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개인전의 주제에 대해 이화백은 "세상 만물들의 순환을 통해 코스모스를 표현하고자 한다. 인류는 보이지 않는 코로나로 대혼란(카오스)를 경험하고 있지만 코스모스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살아있는 생명들은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된다. 물속의 고기가 죽는다면 인류도 존재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그래서 예술가에게 우주의 모든 만물은 예술가의 보물 창고이다. 시각, 청각, 미각, 후각, 촉각은 매일 새로운 영감과 예술창작의 씨앗이 된다. 모든 것은 인드라망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런 수직 및 횡적 관계는 수많은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라고 하면서 다시 붓을 들었다. 이보석의 작품은 시각적인 현대 예술세계의 다양한 형태에 대한 이해이다. 글자와 기호에 대한 형태적 분석, 무의식적인 사색에서 세상을 관찰하는 직관적인 감정을 자신의 방식으로 대자연의 이미지와 새로운 시각적 경험으로 표현하고 유도한다. 특히 작품의 핵심을 이루는 상징적인 문자와 기호들은 언어와 의사소통의 관계를 스토리텔링 하고 있다. 작가는 사회 문화적인 현상을 날카롭게 주시하고 인식하면서 자신의 미학적 코드를 한국성의 재해석과 발견에 초점을 맞춘다. 새로움의 추구를 위한 작가의 창의적 혜안을 통해 우리는 동서의 만남, 문화의 화해와 융합, 그리고 깊은 우주적 성찰을 통해 얻은 인간의 삶과 해학, 그 너머에 존재하는 삶의 비전을 보는 희열을 느끼게 한다. 작품들은 추상 작품들로 견고하고 절제된 안정된 구도를 취하며, 내면에는 나와 가족, 그리고 사회의 모습(우리 뿌리와 문화)을 찾아가는 형식으로 우주의 보물창고로부터 받은 영감이 씨앗이 되어 스토리텔링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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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詩評 . 詩로 우려낸 문경, 그 상큼한 맛과 향. 이만유 시집 ‘문희(聞喜)의 노래’권갑하(시인) 문희(聞喜)! 그 아름다운 이름 문희는 문경(聞慶)의 다른 이름이다. 기쁜 소식을 듣고 경사스러운 일이 생긴다는 ‘문희경서(聞喜慶瑞)’에서 비롯된 지명이다. 지난날 과거 길에 오르는 선비들은 모두 문경을 거쳐 한양으로 향했다. 추풍령을 넘으면 추풍낙엽처럼 떨어지고 죽령을 넘으면 죽 미끄러진다고 했으니 어느 간 큰 선비가 다른 길을 택할 수 있었겠는가. 문경은 이처럼 경사의 기운이 넘치는 땅이다. 뿐만 아니라 지리산까지 내달리는 백두대간의 양지바른 남쪽 자락에 위치하여 어느 한 곳 명당 아닌 곳이 없다. 그래서인지 인구가 감소하는 다른 지방과 달리 문경은 오늘날에도 인구가 늘고 있다고 하니 그 또한 ‘문희’란 이름 덕분이 아닌가 생각해보게 된다. 경북 북서부에 위치한 문경지역 사람들은 다소 무뚝뚝하고 퉁명스러워 보이지만 속정이 깊어 시간이 흐를수록 잘 익은 술처럼 인간관계에 향기를 드리운다. 한 번 정이 들면 잘 헤어지지 않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만큼 믿음을 중시하고 또 유교문화의 영향으로 전통과 뿌리의식이 강하다. 이러한 문화는 어쩌면 변화에 무딜 수도 있는데 문경 사람들은 그렇지가 않다. 영남과 기호지방의 첨예한 경계지에 위치하여 일찍부터 새로운 문화의 수용 적응력이 높고 소통과 교류를 중시한다. 경계에서 꽃이 핀다고 했는데, 이런 지역적 특성이야말로 문경이 독자적으로 구축해온 문화 형성의 동력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 이만유 시인은 이러한 지역의 정서와 문화, 정체성을 누구보다도 잘 육화하고 있는 분이 아닌가 생각된다. 시인으로 활동하면서 일찍부터 지역문화를 가꾸는 일에 남다른 관심을 가져오고 있는 분인데, 지금도 문경아리랑과 구곡원림 보존 활동에 특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 문경새재는 근대 아리랑의 발원지이다. 구한말 선교사 헐버트 박사가 1896년 서양 오선지 악보로 채록해 세계에 소개한 최초의 아리랑 대표 사설이 "문경새재 박달나무 홍두깨 방망이로 다 나간다”인데, 이는 문경새재 지방의 소리가 경복궁 중건 시기에 전국으로 퍼져 근대 아리랑으로 탈화된 역사를 갖고 있다. 그로부터 30여 년 지난 1920년대에 등장한 진도아리랑 등 지역 아리랑 가사에 ‘문경새재’가 나오는 것은 바로 이러한 역사 때문이다. 구곡원림은 조선 선비들의 정신세계와 자연관이 녹아 있는 문화유산인데, 문경에는 가은 완장의 선유구곡 등 9개나 있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구곡원림을 보유하고 있는 고장이다. 산이 높은 만큼 골이 깊어 독자적인 문화 형성과 학문하기가 좋고 또 그 어느 지역보다 산세가 수려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만유 시인은 이러한 문경의 아리랑과 구곡원림 문화의 가치를 일찍부터 인식하고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와 문경구곡원림보존회 회장 등을 맡아 열정적인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한국문인협회 문경지부회장도 역임했으니 지역 문화에 대한 시인의 각별한 애정이 얼마나 큰 지를 읽을 수 있다. 시인은 어디를 가든 카메라를 늘 들고 다니는데, 바로 이러한 기록하는 자세와 애정이 오늘의 이러한 성과를 낳게 한 에너지가 아닌가 생각된다. 이러한 시인께서 문경을 소재로 한 첫 시집을 출간한다. 보통 한 권의 시집에는 70~100편 정도의 작품이 실리는데, 이 ‘문희의 노래’ 시집에는 그 배 이상의 작품이 수록되었다. 이 시집 한 권이면 문경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방대한 소재를 담고 있다. 그런 만큼 편의상 빙산의 일각을 조망하듯 몇 개의 테마를 중심으로 시인의 시 세계를 살펴보기로 한다. 시로 우려낸 문경, 그 짙은 문향(文香) 문경은 고개 아래 고을이다. 영남과 기호지방을 잇는, 홍귀달 선생의 말을 빌리면 ‘영남의 목구멍’과 같은 곳이다. 그래서 문경지역에는 일찍부터 하늘재, 새재, 벌재, 이우리재(이화령), 버리미기재 등의 고갯길이 개척되었다. 그 중에서 역사적으로 가장 먼저 개척된 고갯길이 바로 서기 156년에 열린 하늘재(계립령)다. 고갯길은 문화 교류의 통로이기도 하지만 외침의 길목이기도 해 하늘재는 삼국 쟁패기엔 군사 요충지로 격전의 장이었다. 곳곳에 성과 관문이 전해오는 이유다. 하지만 싸움은 한 순간, 고갯길의 진정한 의미는 ‘인생 고개’가 상징하듯 돌아보고 성찰하는 삶의 공간이란 점이다. 일찍이 김종직은 "높고 험한 계립령은/ 예부터 남북을 갈랐네/ 북쪽 사람은 호화로움을 다투는데/ 남쪽 사람은 살과 피를 빨리네/ 소달구지는 험한 산길을 가는데/ 일터엔 장정들이 없구나…”(‘가흥참에서’)라며 하늘재에 올라 백성들의 참상에 가슴 아파하며 붓의 날을 세웠다. 이만유 시인도 하늘재에 올라 역사를 돌아보고 삶을 성찰한다.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안동으로 몽진 간 길/ 경순왕이 태조 왕건에게 신라를 바치러 간 길/ 망국의 한을 품은 마의태자가 피눈물을 흘리며 지나간 길”(‘하늘재1’)처럼 욕망과 슬픔이 교차하는 역사의 고갯길에서 성찰의 의미를 되새긴다. 하늘재는 조선 초 문경새재가 새로 개척될 때까지 낙동강과 남한강을 잇는 고려시대 영남과 개성을 잇는 주로였다. 그로 인해 곳곳에 불교 유적이 전해오는데, 대표적인 것이 미륵사지 유적과 마을 이름이다. 신기하게도 문경 쪽 관음리에서 하늘재를 넘으면 수안보 미륵리다. 이를 근거로 시인은 하늘재가 ‘관음’의 현세에서 미래의 ‘미륵’세계로 넘어가는 "구원의 길”임을 제시하며 "선업(善業)을 쌓”(‘하늘재1’)자고 노래한다. 문경새재 소재의 시편은 별도의 부로 나눴을 정도로 많고 다채롭다. ‘상처 난 소나무’ 등에서는 새재의 역사를, 「문경새재에 들면」 등의 시편에서는 새재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있다. "문경새재에 들면/ 계곡의 맑은 물이 바이올린이 되고/ 산새가 소프라노로 노래 부른다/ 나무들이 정겨운 친구가 되고/ 사시사철 피는 꽃이 입맞춤해 준다/ 굽이마다 긴긴 세월 지켜본 바위가/ 옛이야기 들려주고/ 나뭇잎이 툭 툭 장난치듯 어깨를 치고/ 바람이 귓속말로 속삭인다”(‘문경새재에 들면’)는 시편은 공감각을 자극하는 환상의 시편이다. "모처럼 문경새재/ 푸른 세상 속에 홀로 있으니/ 예가 선경이다 싶네// 인간 세상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으니/ 이를 우야면 좋노”(‘우야면 좋노’)에서는 선경과 같은 새재 이미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화령을 문경새재라 부르는 외지인들이 많다. 1925년 낸 신작로인 이화령은 백두대간 상 문경새재 아래에 위치한 고개다. 길에도 생명이 있어 문경의 고갯길은 하늘재→새재→이화령→이화령터널→중부내륙고속도로로 부침을 거듭하고 있는데, 2022년이면 수서-문경 간 고속철 시대가 새로 열릴 전망이다. 이화령터널이 생기면서 6.25 때 낙동강 전선 사수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이화령도 이젠 옛길이 되었는데, 시인은 "옛길 이우릿재엘 가면/ 흔들리는 완행버스 안에/ 가슴 설레는 꿈을 안고 오가던/ 낯익은 문경사람들이 타고 있다/ 정겨운 웃음소리 들린다”(‘이화령’)고 힘들게 이화령을 넘든 지난날을 회상한다. 문경새재 목전에는 고갯길 못지않은 험한 길이 적지 않다. 대표적인 곳이 ‘토끼비리’라 불리는 토천(兎遷)이다. 짚신 발자국에 닳아 반질반질 빛나는 영남대로의 역사적 흔적을 보여주는 몇 안 되는 명소다. 이곳은 산태극수태극의 군사 요충지로 삼국시대 축성된 고모산성이 전해오고 임진란의 아픈 역사도 서려 있다. "돌아올 수 없는 시간의 배를 타고/ 푸르렀던 아름다운 시절과/ 폭풍우 치든 날의 두려운 시간을 지나/ 이제 가을비에 촉촉이 젖은 옛길에 누워/ 긴 역사의 수레바퀴 위에서/ 한 생애 찰나의 삶일지라도 감사하며/ 바람과 함께했던 그 날들/ 그리움 가득 안고 떠나련다./ 영원한 시간 속으로”(‘토끼리비 낙엽’) 역사적 사유와 서정적인 진술이 아름다운 이 시는 영원한 시간 속으로 스러지는 낙엽을 통해 삶과 인생이 드리우는 내면의 길을 사유한다. 문경은 아리랑의 고장이다. 아리랑은 삶의 가락이요, 길 위의 노래다. 사람들은 문경새재를 넘으며 삶의 고비 고비, 힘든 인생살이를 떠올렸다. 그 승화된 울먹임이 아리랑이다. 문경시는 새재에서 생성된 아라리가 한양으로 올라가 근대아리랑으로 탈화된 역사를 2013년 광화문 광장에서 재현했다. 시인은 "아리랑의 성지 문경새재/ 경복궁 중수 때 베인 문경새재 물박달나무가/ 문경의 아라리가 아리랑이”(‘서울 간 문경새재아리랑’) 된 연원을 밝히고 있다. 또한 시인은 "마을 뒷산 마루금이/ 초가집 반달 지붕이// 조령천 물소리가/ 문경새재 열두 고개가// 어울려/ 가락이 되”었다며 "모두 다/ 저 고개 넘어/ 꿈을 찾는/ 희망가”로 아리랑의 의미를 새기고 있다. 골골마다 등을 밝힌 문경의 고갯길은 인재를 낳아 키우고 구곡원림을 조성해 학문과 문화를 일구는 젖줄이 되었다. 문경의 구곡원림은 선유구곡을 비롯해 석문구곡, 화지구곡, 쌍룡구곡 등 이름만 들어도 문향이 느껴지고 가슴이 서늘해지는 명소들이다. 최근에는 관산구곡이 추가로 밝혀졌고 문화인들이 중심이 되어 아름다운 영강에 구곡을 새롭게 설정했다. 구곡원림의 의미가 현대인들에겐 많이 약화되었다 해도 그 미래적 가치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문경 문화인들의 이러한 구곡원림 보존 및 조성 활동은 소중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신선이 노닌다”는 가은의 선유구곡은 도암 이재(1678~1746), 손재 남한조(1744~1809) 선생이 학문을 닦았던 곳이다. 경관이 수려해 피서지로도 인기가 높다. 시인은 신선이 노닌다는 선유구곡에 와서 계곡물에 떠내려가는 낙엽을 응시한다. "연초록 봄날의 희망/ 푸르렀던 여름날의 열정이/ 물살에 흘러간다// 세상의 아픈 것들/ 여기 선유 맑은 물에 띄워 보내리”(「선유구곡 낙엽」) 인생에 대한 사유가 계곡의 맑은 물 만큼이나 명징하게 느껴진다. 선유구곡의 제4곡인 세심대(洗心臺)에서는 "노을처럼 타는 단풍/마지막은 모두 붉다”(‘세심대’)는 명구를 뽑았고, 석문정에서는 "맑은 물 반짝반짝/ 물고기 은빛 비늘 춤추듯 흐”르는 석문구곡의 정경에 취하게 한다. 문경엔 유서 깊은 사찰이 많다. 삼국유사 <사불산조>에 소개 된 대승사 사불암의 역사는 이를 잘 말해준다. 오늘의 현대 불교는 청담, 성철의 봉암사결사에서 시작되었으니 문경의 불교문화는 그 뿌리가 깊고 위상도 높다. "옹재기를 가지고 온 사람은 옹재기만큼/ 독을 가지고 온 사람은 독만큼/ 딱 그만큼만 받는다/ 비움이 크면 채움도 크고/ 기울어지지 않게 반듯이 놓으면/ 그릇만큼 빗물이 고인다”(‘홍하문(紅霞門)을 들어가며’) 김룡사엔 ‘일주문’이 아닌 ‘홍하문’이라는 편액이 걸려 있다. "붉은 노을은 푸른 바다를 꿰뚫는다(紅霞穿碧海)”에서 딴 이름인데, 용맹 정진해 얻는 깨달음을 의미한다. 시인은 홍하문에 들며 "빈 그릇이라야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음을 깨닫는다. 가은 봉암사 경내를 지나 조금 올라가면 금강산 만폭동보다 깨끗하고 아름답다는 백운대가 나온다. 큰 바위 면에는 마애보살상이 양각돼 있다. "너럭바위 목탁 두드리며/ 은은히 불경을 외”며 "오늘도 푸른 솔향 속에/ 세상을 씻고 있다”(‘봉암사 마애보살상’) 이곳엔 최치원이 썼다는 ‘白雲臺’, ‘夜遊岩’ 글씨가 바위에 새겨져 전해오는데, 시인은 "세상살이 소태맛이거든” "계곡에 흐르는 물소리 거문고 가락 되고/ 쏟아지는 폭포는 풍악 소리 되”는 "양산동천 야유암으로 오”(‘양산동천 야유암’)라고 한다. "밤에 노닐기 좋은 바위”란 뜻의 야유암이니 달밤에 그곳에 들면 신선이 따로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문경은 도자기, 서민들의 그릇을 구워낸 민요(民窯)의 고장이다. 그런 저력으로 막사발 ‘이도다완’을 재현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무엇보다 9대 째 이어지는 조선백자 가문은 도자기 고장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게 한다. 천년을 이어 온 꺼지지 않는 불 흙에 영(靈)을 넣고 혼(魂)을 사른다 망댕이가마 살창구멍 속에 정점을 향해 유혹의 불길이 일고 도수리구멍 불꽃이 수많은 나비처럼 날 때 더 붉을 수 없어 하얗게 날을 세우면 천기를 받고 넋이 스며 흙은 생명을 얻는다 무심 속눈썹 내리깔고 다소곳이 앉은 고졸함 조선여인의 동그란 어깨 위에 소박한 미풍이 인다 이윽고 흰옷 입은 혼령이 훠얼 훨 춤을 춘다 ‘백자’ 전문 「백자」는 소박한 흙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는 도자 예술을 시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4연이 치밀한 구성을 보여주는데, 구체적이고 적확한 묘사로 선명한 이미지를 얻고 있다. 특히 "도수리구멍 불꽃이 수많은 나비처럼 날 때/ 더 붉을 수 없어 하얗게 날을 세우면/ 천기를 받고 넋이 스며/ 흙은 생명을 얻는다”는 구절은 마치 신의 손놀림을 보는 듯 수사가 경이롭다. 또 "무심, 속눈썹 내리깔고/ 다소곳이 앉은 고졸함/ 조선여인의 동그란 어깨 위에/ 소박한 미풍이 인다”며 구워낸 백자를 조선 여인의 이미지로 그려내고 있는데, "소박한 미풍이 인다”에서 정서가 고조된다. "이윽고 흰옷 입은 혼령이/ 훠얼 훨 춤을 춘다”는 마지막 구절은 마침내 탄생한 백자의 영원한 생명력을 동적으로 묘사한 이 시의 백미가 아닐 수 없다. 이도다완으로 불리는 조선의 막사발 정호다완은 문경 찻사발의 정점에 놓이는 도자기이다. 투박함에 고고한 자연미가 매력적이다. "아기 볼 비파 색에/ 비껴 스친 손자국// 우물진 깊은 바닥/ 굽에 내린 아침이슬// 매화꽃/ 점점이 피워/ 천년 세월/ 빛나네”(‘정호다완’) 시인은 정호다완의 아름다움을 ‘아기 볼’, ‘손자국’, ‘매화꽃’ 등으로 묘사하고 있는데, 특히 다완의 살결을 ’아기 볼‘에 비유한 것은 정호다완의 도자 미학을 한 단계에 높이고 있다. 1980년대 초까지만 해도 문경은 대표적인 탄광지대였다. "뒷골목에 강아지가 만 원짜리를 물고 다”(‘가은역’)닐 정도로 돈이 끓던 곳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석탄박물관에서나 그 자취를 볼 수 있을 정도다. "기적소리 멈춘 녹슨 철길 위에/ 코스모스가 다시 손짓해도/ 역사의 깨진 유리창 넘어 찾아온 바람이/ 막장의 죽음을 실은 누렇게 바랜 신문지 한 조각을/ 눕혔다 일으켰다 할 뿐 자물쇠 잠긴 대합실에는/ 오후의 적막이 낮잠을 자고 있”(‘가은역’)는 모습이 오늘의 탄광지대 풍경이다. 시인은 진폐증을 앓는 남자의 이미지를 통해 화석화되는 또 다른 세계를 상상한다. "가은선 폐선로 위에/ 한 남자가 멍하니 앉아있다/ 힘겹게 숨 쉬는 그의 폐에는/ 삼억 년 전 고생대 석탄기 양치류가 자라고/ 삼엽충이 바스락거리며 기어 다니고 있다/ 일억 오천만 년 전 중생대 쥐라기 공룡이 밟고 지나고/ 익룡이 날개를 퍼덕이다 부리로 쪼면 각혈을 한다/ 고통은 뱀처럼 꿈틀댄다”(‘화석(化石)’)는 진술에서, 폐가 점점 굳어가는 이 폐질환은 지옥 같은 탄광 산업이 남긴 아픔을 상징한다. 문경은 특산물의 명성이 높다. 그 대표적인 것이 오미자와 사과다. 오미자는 전국 생산량의 40% 이상을 생산, 유통한다. 매년 9월이면 축제가 열리는데, "찬란한 빛 머금은/ 영롱한 태양이슬 빨간 사랑의 묘약/ 백두대간 중심 붉게 물들이면/ 사람들은 블랙홀에 빨려들 듯/ 오미(五味)에 빠진다/ 붉은색 마술에 걸린다”(‘문경오미자’) 시인의 표현대로 "붉은 색 마술”에 "천주산 높이 새들 날고/ 금천에 물고기 흥겨워 뛴다.” 다섯 가지 맛의 오묘함만큼이나 문경에 매력을 더하는 특산물이다. 시월의 과수원에는 함박웃음, 터질 듯한 가슴들이 붉은 하트 하나씩 품고 가지마다 ‘문경사과2’ 위 작품은 맛이 일품인 문경사과를 시각화한 작품이다. 시인은 "이 땅에 어울려 사는 사람들의/ 수많은 그리움과 설렘과 소망이/ 숱한 시련의 날들을 이겨내고/ 저리도 붉은 사랑을 주렁주렁 매달았”(‘문경사과2’)다고 노래한다. "문경사과 빨갛게 익으면/ 집 나온 관광객들 감홍의 달콤함에/ 빨간 양광, 진한 향기 부사의 매혹에/ 3번 국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달리고 달려”(「문경사과 빨갛게 익으면」)온다는 진술도 과장이 아니다. 특히 문경 감홍사과의 맛은 한번 맛본 사람은 반드시 다시 찾을 정도로 그 맛이 기가 막히다. "시월 초가을 미풍에 눈부신 은혜로움/ 반야용선 다다른 곳, 천상인 듯 황홀하고/ 뭇 생명 노래 부르는 축복의 땅/ 월방산에 가보세요”(‘월방산에 가보세요’) "청대 권상일 선생께서 장 보러 오신 곳/ 위정척사(衛正斥邪)의 영남만인소 집결지/ 문경에서 처음 만세운동이 시도된 곳/ 삼천 명의 조합원을 둔 산양금융조합이 있던 곳/ 전국에서 알아주는 큰 우시장이 서던 곳/ 전국 장사씨름대회가 열렸던 곳”(‘산양장’) 이렇듯 시인의 문경 예찬은 끝이 없다. 작품으로 다 열거하지 못할 정도로 눈길 아니 주는 곳이 없고 마음 가 닿지 않는 것이 없을 정도다. 어느 한 편도 가볍게 넘길 작품이 없을 정도로 시인의 사랑이 배어 있고 혼이 담겨 있다. 그래서 시인은 "내일이면 늦어요/ 나비들 폴폴, 벌들이 웅웅대는/ 천상의 세계// 꽃 지기 전에/ 얼렁 가보”(‘월방산에 가보세요’)라고 나들이를 청한다. "나와 봐요, 어서요/ 벚꽃이 지기 전에// 나와 봐요, 빨리요/ 이 봄이 가기 전에”(‘나와 봐요, 어서요’) 얼마나 문경의 아름다운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았으면 이토록 간절한 독촉일까. 그렇다. 계절의, 자연의 아름다움이 한 순간이듯 우리네 인생도 다르지 않다. 그러니 시인의 이 간절한 호소는 ‘인생의 이 순간’을 ‘문경이라는 아름다운 공간’에서 마음껏 누리라는 의미로 확장된다. 방안에만 있지 말고 밖으로 나와 대자연과 어우러지라는 시적 화술이다. 세상의 중심은 나, 우주의 중심 문경! 지금까지 이만유 시인의 문경을 노래한 첫 시집 ‘문희(聞喜)의 노래’를 감상해 보았다. 한 두 편도 아닌 백여 편에 이르는 방대한 시편들을 통해 시인의 뿌리 깊은 시심과 문경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어지간한 감성으로는 우려내기 어려운 소재들이 시인의 붓 끝에 마구 춤을 추며 다양한 빛깔과 향기로 꽃을 피우고 또 스러졌다. 시집에서 보여주는 이만유 시인의 시적 특징을 몇 가지로 요약해 보면, 첫째 시인의 시심이 남달리 뜨겁다는 점이다. 시심은 불씨와 같아 뜨겁지 않으면 사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깊어질 수 없다. 시에 감탄사나 "~이여”와 같은 영탄조가 자주 나타나는 것도 아마 이 때문일 것이다. 둘째는 남다른 정신문화의식을 들 수 있다. 이 또한 뜨거운 시심에서 분출하는 것이라 할 수 있는데, 그것이 문화로 모아진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 구곡원림에 관심을 갖고 문경아리랑의 저변 확대에 애를 쓰는 것 또한 이러한 의식의 표출이라 할 수 있다. 지역문화콘텐츠 개발에 관심을 늦추지 않는 자세도 이와 연결된다 할 것이다. 셋째는 틀에 갇히지 않는 유연한 사고와 자세를 견지하고 있음이다. 이는 자유시를 쓰면서 우리 민족의 정형시인 시조를 창작하고 있음에서 그 일면을 읽을 수 있다. 이 또한 관습화된 고정된 틀을 거부하고 경계를 넘나드는, 마침내 경계에서 꽃을 피우고자 하는 자유 의식의 발로라 할 것이다. 지금은 지방화시대, 글로컬리즘(Glocalism)의 시대다. ‘지역 중심의 세계화’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지역 문인들의 문학 활동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역의 특수한 고유성에 객관적 보편성을 더할 때 진정한 의미의 명작이 탄생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런 점에서 이만유 시인의 지역 문화운동에 기반을 둔 문경을 소재로 한 다양한 창작 활동은 예사롭지 않은 족적으로 기록될 것이다. 거듭 시집 출간을 축하드리며, 건필을 기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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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독자들이 직접 뽑은 ‘2020 올해의 책’ 결과 발표대한민국 대표 서점 예스24(대표 김석환, www.yes24.com)가 지난 11월 9일부터 진행한 ‘2020 올해의 책’ 독자 투표에서 < 나에게 시간을 주기로 했다 > 가 1위에 선정됐다. 이번 투표 이벤트에는 총 356,295명의 독자가 참여했다. 예스24는 올해로 18회를 맞은 ‘올해의 책’ 선정을 위해 독자들에게 후보 도서를 직접 추천 받는 사전 추천제를 도입해,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 돈의 속성 >, < 김미경의 리부트 >, < 시선으로부터, >, < 달러구트 꿈 백화점 > 등을 포함한 총 100권의 후보작에 대해 지난 한 달간 투표를 진행했다. ‘올해의 책’ 1위에 오른 오리여인 작가의 에세이 < 나에게 시간을 주기로 했다 > 는 26,649표(2.1%) 를 획득하며 독자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오리여인 작가는 "독자분들이 직접 뽑아주신 상이기에 더 울컥합니다. 시간 내어 투표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며 "이 책은 번아웃이 와 모든 활동을 멈춘 시간에 찬찬히 쓰고 그린 것입니다. < 나에게 시간을 주기로 했다 >가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는 기쁘고 벅찬 소식을 들으니 다시 한번 그 시간이 고맙게 느껴집니다. 그때의 저와 같은 시간을 지나고 있는 분들에게 잠시 멈추더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거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2020년은 특히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에세이가 독자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았다.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 나에게 시간을 주기로 했다 >를 포함하여 김수현 작가의 신작, 방송인 김이나, 허지웅의 솔직한 이야기 등 에세이 총 8종이 올해의 책에 올랐다. 또한 올해 초부터 계속되는 ‘부’와 ‘돈’, ‘경제’에 대한 독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김승호 회장, 존 리 대표 등의 경제경영서도 4종 선정되었다.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도서는 < 나에게 시간을 주기로 했다(수오서재) >, <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갤리온) >, < 적당히 가까운 사이(댄싱스네일) >, <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놀) >, < 보통의 언어들(위즈덤하우스) >, <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지식노마드) >, < 달러구트 꿈 백화점(팩토리나인) >, < 시선으로부터,(문학동네) >, < 당근 유치원(창비) >, < 돈의 속성(스노우폭스북스) >, < 부의 대이동(페이지2) >, < 죽은 자의 집 청소(김영사) >, < 살고 싶다는 농담(웅진지식하우스) >, <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다산초당) >, <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어크로스) >, < 부의 인문학(오픈마인드) >, < 코스모스 : 가능한 세계들(사이언스북스) >, < 스스로 행복하라(샘터) >, < 설민석의 만만 한국사 1(미래엔아이세움) >, < 어른의 어휘력(앤의서재) >, < 알로하, 나의 엄마들(창비) >, < 마음챙김의 시(수오서재) >, < 넌 나의 우주야(웅진주니어) >, < 일의 기쁨과 슬픔(창비) > 이다. 예스24는 2020 ‘올해의 책’ 결과 발표를 기념해 올해의 책 선정 도서 포함 국내도서/외국도서 2만원 이상 구매 시 캔들, 메모패드, 스티커팩 등 올해의 책 굿즈를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의 책 굿즈는 오프라인 중고서점 목동점, 기흥점, 대구반월당점, 청주NC점, 강서NC점, F1963에서도 구매 가능하며 올해의 책 선정 도서 전시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예스24 2020 ‘올해의 책’ 투표 결과 및 오프라인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예스24 홈페이지(www.yes24.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 n 2020 ‘올해의 책’ 수상 도서 리스트 (24종) 순위 분야 도서명 저자 득표 수 1 에세이 나에게 시간을 주기로 했다 오리여인 26,649(2.1%) 2 자기계발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레몬심리 25,340(2.0%) 3 에세이 적당히 가까운 사이 댄싱스네일 23,568(1.9%) 4 에세이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김수현 23,425(1.8%) 5 에세이 보통의 언어들 김이나 22,434(1.8%) 6 경제 경영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 존 리 21,319(1.7%) 7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20,009(1.6%) 8 소설 시선으로부터, 정세랑 19,629(1.5%) 9 유아 당근 유치원 안녕달 19.310(1.5%) 10 경제 경영 돈의 속성 김승호 19,212(1.5%) 11 경제 경영 부의 대이동 오건영 19,100(1.5%) 12 에세이 죽은 자의 집 청소 김완 18,964(1.5%) 13 에세이 살고 싶다는 농담 허지웅 18,357(1.4%) 14 인문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전승환 17,855(1.4%) 15 에세이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 무루(박서영) 17,828(1.4%) 16 경제 경영 부의 인문학 브라운스톤(우석) 17,671(1.4%) 17 자연과학 코스모스 : 가능한 세계들 앤 드루얀 17,416(1.4%) 18 에세이 스스로 행복하라 법정 17,371(1.4%) 19 어린이 설민석의 만만 한국사 1 설민석, 신지희 16,872(1.3%) 20 인문 어른의 어휘력 유선경 16,677(1.3%) 21 소설 알로하, 나의 엄마들 이금이 16,449(1.3%) 22 시 마음챙김의 시 류시화 16,390(1.3%) 23 유아 넌 나의 우주야 앤서니 브라운 16,372(1.3%) 24 소설 일의 기쁨과 슬픔 장류진 16,28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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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Korea 굿타임페스티벌 참가모집세상 밖으로 밀려난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 굿타임페스티벌 행사안내 ] [행 사 명] - Think Korea 굿타임페스티벌 [행사목적] - Think Korea 굿타임페스티벌을 통해 청소년들의 재능과 끼를 마음껏 발산하고 또한 문화소외 청소년들에게 문화적인 공연의 제공하는 장을 통해, 청소년과 기성세대 모두에게 청소년 스스로 만들고 표현하는 문화의 필요성을 알리고 동시에 청소년의 끼와 열정을 분출하는 장을 만들어내고자 한다. [행사개요] 페스티벌오디션- 일시 : 2006년 12월 2일 (토) 17시~19시 - 장소 : WJ아트홀 (구 - 계몽아트홀) - 주관 : KTF - 주최 : (사)청소년아이프랜드 - 후원 : (주)코스모스악기, PMC 프로덕션 - 일시 : 2006년 11월 18일 ~ 11월 26일 - 장소 : 동아타워 4층 굿타임 존 - 주관 : KTF - 주최 : (사)청소년아이프랜드 - 후원 : (주)코스모스악기, PMC 프로덕션 * 라스트포원 축하공연 [프로그램] - 분야 : 난타, 비트박스, 힙합, 비보이, 사물패, 태권도(무) 등 대한민국을 표현할 수 있는 소재를 이용한 다양한 분야는 신청 가능 [참여방법] - 홈페이지에서 신청양식 다운로드 후 접수 : www.i-friend.org / www.goodtime.or.kr [문 의] TEL:02-2016-0341~2 권지연 팀장 [주 최] KTF [주 관] (사) 청소년아이프랜드, [후 원] (주)코스모스악기, PMC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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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전국청소년기악경연대회 10월 25일 ~ 26일제4회 전국청소년기악경연대회 1. 일 시 : 2008년 10월 25일(토) ~ 26일(일) 오전9시30분 2. 장 소 : 충남학생회관(충남 천안시 동남구 원성동 191번지/ www.makcn.or.k) 3. 주 최 : 충청남도, 충청남도교육청 4. 주 관 : (사)한국음악협회 충청남도지회, (사)한국국악협회 충청남도지회 5. 참가대상 : 전국 초, 중, 고등학교 재학생 6. 경연부문 ○ 양악부(3개 부문) 10월 25일 피아노 * 현 악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하프 관 악 플룻,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혼, 트럼펫, 트럼본, 유포늄, 튜바, 색소폰 ○ 국악부(2개 부문) 10월 26일 현 악 가야금, 거문고, 해금, 아쟁 관 악 대금, 소금, 피리, 단소, 태평소 7. 연주곡목 : 7분 내외의 자유곡 1곡(반주자는 본인이 동반/국악은 신청서에 표기) 8. 참가신청 : 9월 16일 ~ 10월 07일 17시(마감 당일 소인 유효함), 참가신청서 1부(소속 학교장 직인 날인) 배부처 / 서울 코스모스악기, 충남도 시, 군 영창피아노 충청남도 문화예술과 및, 충남음악협회 홈페이지 (www.makcn.or.kr) 다운로드 가능함. ‣ 양악부문 우/ 330-934 충남 천안시 성정동 987. 천안영창커즈와일 (사)한국음악협회 충남도지회장 한상복 (041) 578-0011, 011-452-2859 사무국장/최호식 010-5266-2945 ‣ 국악부문 우/ 323-805 충남 부여군. 읍 구아리 152-9 (사)한국국악협회 충남도지회장 강주형 (041)835-7200 , 011-9816-3354 FAX 835-7201 / FAX 835-7201 사무국장/소장영 011-435-5060 9. 참 가 비 : 없음. 10. 기타사항 ‣ 천안 영창커즈와일(041-578-0011) ‣ 접수 후에 당일의 구체적인 일정은 홈페이지에 탑재 예정 확인 11. 시상내역 (단위 : 천원) 구분 부분 훈격 인원 상금 대 / 상 고등부 국악 충청남도지사상 1 500 양악 충청남도지사상 1 500 중등부 국악 충청남도지사상 1 500 양악 충청남도지사상 1 500 초등부 국악 충청남도교육감상 1 500 양악 충청남도교육감상 1 500 우 / 수 / 상 고등부 국악 현 악 천안시장상 1 300 관 악 천안시장상 1 300 양악 현 악 천안시장상 1 300 관 악 천안시장상 1 300 피아노 천안시장상 1 300 중등부 국악 현 악 천안시장상 1 300 관 악 천안시장상 1 300 양악 현 악 천안시장상 1 300 관 악 천안시장상 1 300 피아노 천안시장상 1 300 초등부 국악 현 악 천안교육장상 1 300 관 악 천안교육장상 1 300 양악 현 악 천안교육장상 1 300 관 악 천안교육장상 1 300 피아노 천안교육장상 1 300 장 / 려 / 상 고등부 국악 현악 한국음악협회지도장상 2 100 관악 한국음악협회지도장상 2 100 양악 현악 한국음악협회지도장상 2 100 관악 한국음악협회지도장상 2 100 피아노 한국음악협회지도장상 24 100 중등부 국악 현악 한국음악협회지도장상 2 100 관악 한국음악협회지도장상 2 100 양악 현악 한국음악협회지도장상 2 100 관악 한국음악협회지도장상 2 100 피아노 한국음악협회지도장상 3 100 초등부 국악 현악 한국음악협회지도장상 2 100 관악 한국음악협회지도장상 2 100 양악 현악 한국음악협회지도장상 2 100 관악 한국음악협회지도장상 2 100 피아노 한국음악협회지도장상 3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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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전국청소년기악경연대회 12월 10~11일무제 문서 1. 일 시: 2005년 12월 10일 (토) 13시 & 12월 11일 09시 2. 장 소 : 나사렛대학교(자세한 일시. 장소는 접수후 홈페이지로 알림) 3. 부문 및 참가 자격 - 부문 : 1. 국악부(2개부문) ․ 현악(가야금, 거문고, 해금, 아쟁) ․ 관악(대금, 소금, 피리, 단소, 태평소) 2. 양악부(3개부분) ․ 건반악기(피아노) ․ 현악(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하프) ․ 관악(피콜로, 플룻, 오보에, 바순, 혼, 트럼펫, 트럼본, 유포늄) - 자격 : 전국 초중고등학교 재학생 4. 연주 곡목 : 7분 내외 자유곡 1곡 (양악 반주자는 본인이 동반/ 국악은 접수시 반주를 의뢰할 수 있음) 5. 참가신청 - 참 가 비 : 무료 - 제출서류 : 참가신청서 1부(반드시 소속 학교장 직인 날인) 6. 접수방법 - 접수기간 : 2005년11월 10일 ~ 2005년 11월 25일 17시 - 신청서 배부 : 한국음악협회 충청남도지회 홈페이지(www.makcn.or.kr) 충청남도 홈페이지 (www.chungnam.net) 전국 코스모스악기, 도내 영창피아노, 천안현대현악사 7. 심사위원구성 및 심사발표 - 심사위원 구성 및 방법 심사위원 구성 : 30명 (예선 15, 본선 15) ․ 국악(6명) : 국악을 전공한 대학교수 및 사계 권위자 ․ 양악(9명) : 클래식을 전공한 대학교수 및 사계 권위자 ․ 참가자가 많지 않을 경우 예선 없이 본선 실시 ․ 자세한 경연 및 시상식 일정은 신청서 접수마감후 충남음악협회 홈페이지 게시 - 심사발표 경연당일 발표(원칙) : 현장 또는 익일 한국음악협회충남도지회 홈페이지 게시 8. 시상 및 특전 - 시상일시 및 장소 : 2005년 12월중, 추후결정 - 시상인원 : 51명 ․ 대 상 : 6명 (각 50만원) ․ 우수상 : 15명 (각 30만원) ․ 장려상 : 30명 (각 10만원) ※ 부문별 참가자 부족 또는 적격자가 없을 경우 시상 배제 - 입상자 특전 대상 및 우수상 입상자는 충남국악관현악단, 충남교향악단 또는 청소년 음악회 연주기회 제공 ※ 대회운영상 개최요강 내용이 다소 변경될 수 있습니다. 9. 문 의 처 천안영창커즈와일 (041-578-0011) 천안현대현악사 (041-575-5828) 충청남도 문화예술과 (042-251-2272) 한국국악협회 충청남도지회 - 지회장 강주형 011-9816-3354 - 사무국장 소장영 011-435-5060 10. 시상내역 구 분 경연부문 시 상 총상금 훈격 인원 상금 계 ㅇ ㅇ ㅇ 51 ㅇ 10,500 대상 (6) 고등부(2) 국악 ㅇ 충청남도지사상 1 500 500 양악 ㅇ 〃 1 500 500 중등부(2) 국악 ㅇ 〃 1 500 500 양악 ㅇ 〃 1 500 500 초등부(2) 국악 ㅇ 충청남도교육감상 1 500 500 양악 ㅇ 〃 1 500 500 우수상(15) 고등부(5) 국악(2) 현악 개최지(천안시장상) 1 300 300 관악 〃 1 300 300 양악(3) 현악 〃 1 300 300 관악 〃 1 300 300 피아노 〃 1 300 300 중등부(5) 국악(2) 현악 〃 1 300 300 관악 〃 1 300 300 양악(3) 현악 〃 1 300 300 관악 〃 1 300 300 피아노 〃 1 300 300 초등부(5) 국악(2) 현악 개최지(천안교육장상) 1 300 300 관악 〃 1 300 300 양악(3) 현악 〃 1 300 300 관악 〃 1 300 300 피아노 〃 1 300 300 장려상(30) 고등부(5) 국악(2) 현악 한국국악협회도지회장상 2 100 200 관악 〃 2 100 200 양악(3) 현악 한국음악협회도지회장상 2 100 200 관악 〃 2 100 200 피아노 〃 2 100 200 중등부(5) 국악(2) 현악 한국국악협회도지회장상 2 100 200 관악 〃 2 100 200 양악(3) 현악 한국음악협회도지회장상 2 100 200 관악 〃 2 100 200 피아노 〃 2 100 200 초등부(5) 국악(2) 현악 한국국악협회도지회장상 2 100 200 관악 〃 2 100 200 양악(3) 현악 한국음악협회도지회장상 2 100 200 관악 〃 2 100 200 피아노 〃 2 100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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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람의 <억척가> 9.11이자람의 1. 일시 : 2015년 9월 11일(금) 오후 8시 2. 장소 : 구리아트홀 코스모스 대극장 3. 주최 : 구리시청 4. 주관 : 구리아트홀 5. 티켓 : R석 30,000원S석 20,000원 6. 문의 : 031-550-8800~1(구리아트홀) 7. 공연소개 오는 9월 11일(금) 오후8시, 구리아트홀 코스모스 대극장에서 판소리 슈퍼스타 이자람의 가 구리시청 주최로 펼쳐진다. 끼와 재능, 열정, 관객을 쥐락펴락하는 카리스마로 가득한 이자람은 2011년 초연에서 전회 매진과 전석 기립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남긴 ‘억척가’는 이후 프랑스 리옹 국립민중극장, 브라질 크리티바 연극 페스티벌, 루마니아 인터피런스 국제 연극 페스티벌 등에 초청되어 열화와 같은 환호를 받으며 국제무대에 판소리를 각인시켰다. 판소리는 상업적으로 성공할 수 없다는 세상의 의심을 이겨내고, 이자람은 극본과 창을 직접 창작하고 무대 위에서 1인 15역을 소화해내 국내는 물론 세계 무대를 놀라게 했다. 브레히트의 희곡 을 모티브로 한 는 이자람의 전작 에서도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남인우 연출과 함께 전쟁이라는 풍파에 시달리면서 억척같이 살아간 한 여인의 기구한 인생을 판소리극으로 재창작한 작품이다. 순간의 놀라움을 넘어 관객의 기억 속에 깊은 감동으로 오래도록 자리할 이자람의 연기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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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휘 <'너에게 가는 길' 5집 앨범 발매콘서트> 10.19 ~205집 음반 발매 콘서트 일시 : 2012년 10월 19일(금)  8시 ~ 20일(토)  6시 장소 : 스테이지 팩토리 (구, 웰콤씨어터) 예매 : 인터파크. www.folkking.com 문의 : 숨엔터테인먼트 02-3143-7709 낙관적이고 정직한 시선, 선명한 목소리로 희망을 노래한다 지금, 여기 복고풍의 Art Folk Rock로 풀어낸 치유의 선율 손병휘 5집 [너에게 가는 길] 발매 체 게바라에서 청년백수까지 손병휘가 노래할 때 세상은 희망이 된다 조국교수, 오연호대표, 배우 권해효, 개그맨 노정렬, 가수 안치환, 한동준, 윤도현이 함께 부른 이 세상 단 한 장의 앨범 2012년 10월 19일~20일 5집 음반 발매 기념 콘서트 열어 요동치는 거리 이곳 저곳에 기타 하나를 들고 오가는 사람, 음악으로 사람들의 함성을 더 크게 하고 때론 숙연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 노래하는 손병휘가 바로 그이다. 2007년 치열했던 삶을 추억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현실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던 4집 발표 이후 긴 호흡을 정리하고 5집 을 내놓았다. ‘고마워요 당신과 함께했던 그날의 기억들’  ‘패배의 기억보다 승리의 기약을 담아 그대 따라 더 큰 바다로’ 함께 나가자는 그의 노래를 따라 곧 다가올 12월을 마주하자.   아날로그 사운드에 담은 서사시 Folk는 메시지의 음악이다. Rock 비트는 그 메시지에 힘을 보탠다. 또한 한국의 Folk는 지적인 음악이다. Art  Rock은 서정성을 극대화한 Rock이다. 지난 네 장의 앨범을 통해 Folk Rock을 기반으로 Art Rock까지 지평을 넓혔던 손병휘가 아코디언과 무그신디사이저, 멜로트론을 적극 앞세운 이번 5집은 드라마틱한 선율의 백미를 보여준다. 서정과 현실 고백을 차곡차곡 담아낸 노랫말과 맑고 투명한 그의 목소리에 어우러진 물결치듯 장엄한 소리의 ‘멜로트론’,  보조적인 역할을 했던 아코디언은 가진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며 리듬악기에서 스트링 사운드까지 채워냈다. 이렇듯 서정적이면서도 선동적인 다양한 사운드를 담아내며, 곡들 사이의 간격을 최소화함으로써 한 편의 서사시를 들려주고 있다. 긍정의 힘으로 이끌어 낸 20명의 대합창 민중가요가 비판과 성찰만을 노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대중가요가 에로스에 국한 된 것이 아니라면 손병휘는 이 두 갈래를 안고 생각할 지점을 제시하고 동시대와 호흡하며 끊임없이 희망을 발견하고 노래하는 긍정의 뮤지션이다. 양극화가 심해진 이 사회에서 힘없고 소외된 다수의 보통사람들이 살아갈 수 있는 힘인로 문 열고, 지난 기억에 주저 앉아 있지 말고 승리를 기약하며 조금만 더 힘을 내자며 손 내미는 과 지난 2008년 광장을 채운 시민들에게서 희망을 보았던 그 뜨거운 마음을 담은 로 이어진 희망과 긍정의 힘은 2집에서 불렀던 ‘거리의 히트곡’ 를 재 녹음하며 마무리했다. 특히 와 가 웅장한 거리의 사운드를 만들어내며 감동을 배가시킬 수 있었던 것은,  손병휘 음악을 지지하는 많은 벗이며 앞으로 나갈 벗들이 함께 했기 때문이다. 처음 노래 녹음을 해 보았을 조국교수,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 배우 권해효, 개그맨 노정렬,  부스러기 선교회의 김재욱 목사, 고려대학교 민주동문회와 가수 안치환, 한동준, 윤도현, 노래패 우리나라, 신나는 섬의 김동재까지 20여명을 모일 수 있게 하는 힘은 바로 손병휘가 가진 성실함이고 긍정인 것이다. 체 게바라에서 청년백수까지, 촛불에서 첫사랑까지 불혹을 훌쩍 넘은 그가 전하는 감사의 인사 모두가 1등을 강요 받는 지금, 나머지 99%에 대한 따뜻한 시선으로 친숙한 가사에서 말맛과 더불어 씁쓸한 골계미를 느낄 수 있는 , 체 게바라가 쿠바를 떠나며 남긴 편지에 오카리나와 낮게 깔린 멜로트론으로 비장미를 , 노동과 변신을 요구하는 현실에서 멈춰 설 용기조차 없어진 우리에게 나 또한 그러할 때가 있노라고 따스히 위로하는 , 오직 한 길로 걸어간다는 것이 얼마나 외로웠는지, 힘겨웠는지, 그의 고해성사 , 고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서거 후 우리에게 보내는 편지 같은 , 처음으로 만들어 본 사랑 노래라며 쑥스러워 하는 손병휘가 20년을 한결같이 응원해준 아내에게 바치는 연가이자, 대선배 조동진을 위한 오마주로 만든 까지 자신 안에서 거리까지 두루두루 시선을 놓지 않았던 그의 진실한 향기가 채워진 노래들로 묶었다. 서정적 노랫말을 감싸는 섬세한 사운드를 위해 지난 4집부터 작, 편곡에서 프로듀싱까지 1인 4역을 해올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그가 고군분투하며 뮤지션으로 고민했던 것은 사운드였다. 그가 완성하려는 Art Rock과 Folk Rock으로 자신의 시선을 전달하고, 듣는 이의 마음을 하나로 모이게 하는 방법으로 그는 아날로그 사운드와 밴드 음악을 택했다. 아날로그콘솔과 장비가 구비된 스튜디오에서 인디밴드 ‘코스모스’를 이끌고 있는 김상혁의 엔지니어링과 드러머로서 활동하고 있는 ‘소닉코리아’의 강승희에게 마스터링을 의뢰하며 LP를 듣는 듯한 따뜻하고 섬세한 아날로그 사운드를 구현했다. [참고자료] •        음반 곡 리스트 1.        담대하게    5:44                         (손병휘 작사/ 곡) 2.        메이저 보다는 마이너    3:13         (손병휘 작사/ 곡) 3.        쿠바를 떠나네    4:45                  (임의진 의역/ 손병휘 작곡) 4.        너에게 가는 길    5:31                 (손병휘 작사/ 곡) 5.        구르는 돌    5:00                         (손병휘 작사/ 곡) 6.        승리의 여신    4:45                 (손병휘 작사/ 곡) 7.        슬픔은 나의 힘    4:42                   (손병휘 작사/ 곡) 8.        삶에 감사해    4:30                  (손병휘 작사/ 곡) 9.        나란히 가지 않아도 3     7:13    (손병휘 작사/ 곡) 10.        어느 혁명가의 묘비명     1:50   (임효림 시/ 손병휘 작곡) 11.         불혹        3:30                          (손병휘 작사/ 곡) 12.        손병휘의 제비꽃    4:28                 (손병휘 작사/ 곡) 보너스트랙 13.        나란히 가지 않아도    5:09            (손병휘 작사/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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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리의 <봄날은 간다> 4. 20 ~ 211. 일 시 : 2012년 4월 20일~ 21일 2. 장 소 : 국립극장 3. 주 최 : 국립극장 4. 주 관 : 국립창극단 5. 문 의 : 국립극장 02-2280-4114~6 만능 소리꾼 박애리의 희망노래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은 오는 4월 20일(금), 21일(토) 국립극장 2012 기획공연시리즈 1탄 를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21세기의 당돌한 춘향 박애리,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주고 위로해주는 것이 소리꾼의 소명이라는 그녀가 엄마가 되어 돌아왔다. 깊은 슬픔이 묻어나는 그녀의 소리는 인생의 희로애락을 절절하게 풀어내지만, 봄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로 세상살이의 고단함을 위로한다. 공연시간동안 관객들은 잠시 시름을 잊고 가슴 한켠 묻어두었던 가장 아름다운 추억 속으로 여행을 다녀오게 될 것이다. ‘국립극장 기획공연시리즈’는 국립극장 전속단체 단원들의 창작활동 지원을 통해 스타성을 갖춘 경쟁력 있는 배우를 발굴하고 있는 기획공연으로, 참신한 기획력으로 단원들의 숨겨진 끼와 실력을 거침없이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해 “남상일 100분 쇼”, “이정윤&에뚜왈”, “타.GET”은 전석 매진되면서 흥행무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올해 기획공연 시리즈의 첫 시작을 알리게 된 국립창극단의 간판스타 박애리는 를 통해 ‘박애리’라는 이름 세자를 관객의 가슴에 깊이 세길 예정이다. 안숙선의 뒤를 이을 국립창극단의 프리마돈나, 박애리 국립창극단의 간판스타 박애리는 입단 후 1년 만에 주역의 자리를 꿰찬 당찬 소리꾼이다. 지난 2000년부터 의 애랑, 의 바리공주, 의 춘향, 의 심청, 의 점례, 의 줄리엣, 의 제갈공명 등 국립창극단의 굵직한 작품들에 빠짐없이 등장한 주인공. 가녀린 그녀의 아름다움 이면에 감춰진 에너지가 뿜어나올 때 관객들은 전율하며 울고 웃는다. 춘향을 노래할 때는 애처롭고, 청을 그릴 때는 절절하고, 공명을 그릴 때는 강인한 프리마돈나, 그녀의 소릿길을 무대위에 풀어놓는다. 그녀가 전하는 감성이 잔뜩 베인 목소리는 어느 배역을 만나더라도 완벽하게 소화해 낸다. 10년 전 해오름극장 무대에서 30초짜리 꾀꼬리 배역을 맡은 박애리의 소리를 듣고, ‘꾀꼬리의 목소리가 가장 좋았다’고 외치는 꼬마가 있었을 정도. 그녀의 소리에는 흉내 내기 힘든 독특한 감성이 들어있다. 이제 목소리 자체에 존재감을 지닌 박애리를 빼고서 더 이상 국립창극단을 이야기 하기는 어렵다. ‘프리마돈나’ 소리꾼 박애리가 풀어낼 4월, 봄 이야기를 기대한다. '오나라 오나라 아주오나~', 판을 넘어선 판소리 '오나라 오나라 아주오나~ 가나라 가나라 아주 가나~' 2003년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군 TV드라마 OST의 목소리 주인이 바로 박애리다. 그 외에도 최근 판소리 춘향가의 한 대목을 현대적인 느낌으로 각색한 '쑥대머리', 어린이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애니판소리 등 소리로 꾸리는 그녀의 반경은 무궁무진. 몇 년 사이 '어, 이거 뭐야? 판소리야?'라고 하는 노래에는 거의 등장하는 소리꾼 박애리. 그녀의 활동은 이미 판소리의 판을 넘어섰다고 말할 수 있다. 1인 다역의 소리형태를 지닌 판소리는 한사람의 소리가 그 판을 모두 꾸려간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니 소리꾼들은 이미 다역에는 능통하다. 박애리는 이 다역의 의미를 오래전부터 노래라는 열린 장르에 적용해 왔다. 대중들은 점점 그녀와 그녀의 목소리, 그리고 판소리에 빠져든다. 그녀의 소리를 들어본 관객이라면, 노래에 대해 활짝 열린 그녀의 마음처럼 판소리를 사랑할 수밖에 없게 된다. 뮤지컬대상 음악상에 빛나는 강상구와 국악계 디바 박애리의 만남 우리에게 익숙한 해금곡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들', '어린왕자', 관현악곡 '아침을 두드리는 소리'등 뮤지컬, 연극계에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인 감성적인 작곡가 강상구의 곡과 봄날 아침 피워내는 꽃과 같은 박애리의 소리가 만나면 어떤 감성을 자아낼까. 무대는 강상구의 관현악곡 ‘달빛을 끌어안다’로 봄밤을 거닐며 막이 오른다. ‘매화향기’, ‘꽃을 피운다(강상구 작곡)’로 봄을 즐기고 판소리의 백미 ‘사랑가’, 현대적인 해석의 ‘쑥대머리(오지총 작곡)’로 사랑담이 무르익는다. 이어 ‘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비나리(유은선 작곡)’, ‘엄마엄마(백창우 작곡)’, 민요 흥타령을 각색한 ‘꿈속에서’로 희망을 노래한다. 한편의 동양화같은 노래의 절경속에서 단가 ‘사철가’와 ‘봄날은 간다’로 절기의 깊이가 더해간다. 박애리의 남편이기도 한 특별게스트 팝핀현준의 춤은 관객에게 주는 예상치 못한 선물이다. 소리, 춤 그리고 이야기가 함께하는 힐링콘서트 창작판소리, 국악가요, 애니판소리, 판소리동화 등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는 작업들을 끊임없이 시도해온 이 시대의 젊은 소리꾼 박애리. 이번 단독콘서트에서도 관객과 소통하고자 판소리와 민요를 비롯한 다양한 곡에 현대적인 옷을 입혔다. 유난히도 추웠던 지난겨울. 박애리는 봄을 많이도 기다렸단다. 노래뿐만 아니라 인품과 언품이 좋기로도 명성이 자자한 인물이라 추위에 꽁꽁 싸둔 아름다운 이야기가 많을 듯 하다. 기존 무대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진솔한 모습과 찻잔을 나누며 두런두런 이야기하듯 풀어내는 정담은 마치 한편의 에세이처럼 진한 여운을 선사할 것이다. Ⅰ. 소리꾼 박애리 1977년생. 국립창극단의 간판스타. 아홉 살 때 엄마 손을 잡고 찾아간 목포시립국악원에서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 목포 혜인여고, 중앙대학교 한국음악과와 대학원에서 한국음악학을 전공했다. 故안애란ㆍ성우향ㆍ안숙선ㆍ김경숙 선생에게 사사. 대학졸업과 함께 국립창극단에 입단. 입단 후 의 애랑, 의 바리공주, 의 춘향, 의 심청, 의 입분, 의 점례, 의 줄리엣, 의 제갈공명 역 등 중요한 역을 두루 맡아왔다. 국립창극단에서의 활동 외에 MBC TV 드라마 의 OST '오나라'를 녹음했으며 2008년, 2009년 극단 모시는 사람들과 함께 에든버러프린지페스티벌에 참가, 연극 에서 여주인공을 맡아 출연했다. KBS국악한마당 진행, 2009년 중국 허베이(河北) 성 탕산(唐山) 시 명예시민 겸 홍보대사, 사단법인 한민족문화협회 홍보대사, 2010년 한민족문화예술대상 국악부문 수상. Ⅱ. 레퍼토리 음악구성 서곡 “달빛을 끌어안다” (작곡:강상구) 오케스트레이션 1. 매화향기(작곡:강상구) 2. 꽃을 피운다(작곡:강상구) 3.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 대목 4. 쑥대머리(작곡:오지총) 5. 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비나리 (작곡:유은선) 5. 엄마엄마(작곡:백창우) 6. 꿈속에서(원제:흥타령) 7. 햇솜같은 선화공주(작곡:강상구, 노래:어린이합창단) 8. 팝핀 현준 독무 9. 엄마야 누나야 (박애리의 노래와 팝핀현준) 10. 단가 사철가 11. 봄날은 간다 (트로트외: 사랑밖엔 난몰라, 코스모스 등) 악기구성 신디, 베이스, 일렉기타, 드럼, 바이올린, 첼로, 라틴타악, 대금, 피리, 해금, 가야금, 국악타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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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전주소리축제 '夜(야) 콘서트' 9 월 27 일 ~ 28 일일 시 : 2008 년 9 월 27 일(토) ~ 29 일(월) 21 시 장 소 : 한국소리문하의전당 야외공연장 문 의 : 063) 232-8398 * 전주세계소리축제홈페이지 http://www.sorifestival.com 2008 전주세계소리축제 ◆ 공연소개 야외공연장에서는 매일 밤 9시에 화려하면서도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가수들의 공연이 마련된다. 9월 27일 - 엠투엠, 초신성, 브라운아이드걸스, 블랙펄, LPG, 하동균/원티드 9월 28일 - FT아일랜드, 장혜진, 씨야, 일락, 이진성(먼데이키즈), 코스모스(퓨전국악팀) 9월 29일 - 그루브 올스타스, 부활, 서진영, 포맨, 박정희(성악), 사오리밴드, 설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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